머리카락보다 얇은 부품도 불량 잡아내…삼성전기, 1000억 아끼는 'AI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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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극소형 전자부품의 불량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걸러내는 등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전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 데이’를 개최했다. 사내 AI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품질검사 등 자신들이 개발한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사내 엔지니어 33명을 선발해 AI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AI 개발자를 초청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내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구축한 AI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삼성전기 AI 전문가들은 검사와 품질, 설비, 설계, 물류 등 5개 분야에서 20개 과제를 진행했다. 이들 과제를 현업에 적용하면서 제품 양산 수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4년간 약 1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미 국내외 현장에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품질 검사가 대표적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주요 제품 크기는 가로 0.4㎜, 세로 0.2㎜로 머리카락 두께(0.3㎜)와 비슷하다. 제품 크기가 워낙 작아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한 불량품을 걸러내는 것이 어렵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전기는 전날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제1회 ‘AI 데이’를 개최했다. 사내 AI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품질검사 등 자신들이 개발한 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사내 엔지니어 33명을 선발해 AI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AI 개발자를 초청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내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구축한 AI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삼성전기 AI 전문가들은 검사와 품질, 설비, 설계, 물류 등 5개 분야에서 20개 과제를 진행했다. 이들 과제를 현업에 적용하면서 제품 양산 수율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4년간 약 1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삼성전기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이미 국내외 현장에 이들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품질 검사가 대표적이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에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주요 제품 크기는 가로 0.4㎜, 세로 0.2㎜로 머리카락 두께(0.3㎜)와 비슷하다. 제품 크기가 워낙 작아 미세한 스크래치가 발생한 불량품을 걸러내는 것이 어렵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