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고용률이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자화자찬한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일자리 허언 증세가 고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면서 "지금 경제가 무너지고 일자리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 팩트"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늘어난 일자리는 국민 혈세를 동원한 어르신, 단시간 단기 알바 일자리가 대다수다. 60대 일자리 40만 개가 증가할 동안, 3040 일자리는 26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좋은 일자리'인 제조업, 금융업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12개월 내리 내리막이던 수출이 기저효과로 반짝 늘어나도 온 국민이 기뻐해야 하는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온 국민은 알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만 모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알고도 국민을 어떻게든 속여 보겠다고 작정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부는 경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경제 정책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 11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 1000명 증가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 "고용 회복 흐름이 시장에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규 취업자는 60대 이상(40만 8000명)이 대부분이었으며, 40대(-17만 9000명)와 30대(-2만 6000명)는 취업자가 오히려 줄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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