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영상화 사업 '쾌속 페달'…뮤지컬·연극 VOD·VR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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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문화예술委, 작품 공유 넘어 수익화 단계 진입
지난해 7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제작 기간 5년, 제작비 175억원에 달하는 대작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작품의 공연 실황은 영상으로 제작돼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극장에 걸렸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17개 지점에서 상영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이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와 함께 만들었다. 누적 관객 수는 지난 11일 기준 9794명이다. 관람객들은 “볼거리 풍성한 공연실황 영화”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영상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관람 평점도 8.8점으로 높은 편이다.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만들거나 실황을 영상화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공연 영상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처럼 공연 영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을 하고 있다. 공연 영상을 찍어 무료로 지역 문예회관 등에서 상영해 왔다. 보다 많은 시민이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링컨센터, 영국 국립극장 등 세계적 공연장들의 영상화 사업과 비슷한 취지다.
예술의전당은 최근 LG유플러스와 영상화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에 LG유플러스의 IPTV 방송, 5G(5세대) 통신 및 초고속 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공연 실황 중계 및 VOD 서비스는 물론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동 제작한다.
정부 차원의 공연 영상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우수 공연을 선정해 네이버TV와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실황 중계하고 있다. 연극 ‘앙상블’, 뮤지컬 ‘랭보’ 등을 내보냈고 내년 3월까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정글라이프’ 등 모두 16편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엔 편당 1만5000여 명이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 및 공연 유통망 확장을 위해 CGV와 함께 영상화 사업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지원사업인 ‘창작산실’ 신작 중 네 편을 선정해 내년 3월 말 부산과 광주, 청주 CGV 상영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뮤지컬, 연극 등 공연을 주문형비디오(VOD)로 만들거나 실황을 영상화해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공연 영상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수익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처럼 공연 영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2013년부터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을 하고 있다. 공연 영상을 찍어 무료로 지역 문예회관 등에서 상영해 왔다. 보다 많은 시민이 공연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링컨센터, 영국 국립극장 등 세계적 공연장들의 영상화 사업과 비슷한 취지다.
예술의전당은 최근 LG유플러스와 영상화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예술의전당 공연 영상에 LG유플러스의 IPTV 방송, 5G(5세대) 통신 및 초고속 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공연 실황 중계 및 VOD 서비스는 물론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공동 제작한다.
정부 차원의 공연 영상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9월부터 우수 공연을 선정해 네이버TV와 네이버 V LIVE를 통해 실황 중계하고 있다. 연극 ‘앙상블’, 뮤지컬 ‘랭보’ 등을 내보냈고 내년 3월까지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정글라이프’ 등 모두 16편을 영상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엔 편당 1만5000여 명이 실황 중계를 시청했다.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 및 공연 유통망 확장을 위해 CGV와 함께 영상화 사업도 추진한다. 공연예술 지원사업인 ‘창작산실’ 신작 중 네 편을 선정해 내년 3월 말 부산과 광주, 청주 CGV 상영관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