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日 등 10여개국 종목 추천
배당·성장·ETF 10~20개 구성
月 1회 보고서 제공 등 사후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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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가치투자 명가’로 손꼽히는 신영증권은 12일 고객 성향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등 10여 개국의 해외 주식 종목을 선별 추천해 주는 1 대 1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인 ‘신영 웰스 파트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고객 운용 지시에 따라 위탁 매매가 이뤄지는 신탁 상품으로, 최소 가입금액은 2000만원이다. 신영증권의 가치·배당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선별한 해외 종목 메뉴판인 ‘유니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유니버스는 △배당주 △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 등 부문별로 각각 10~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 기준으로 연 5%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게 목표다.
유니버스에 대해 월 1회 정기·수시 보고서를 통해 수익률 변동 및 종목 이벤트, 리밸런싱(비중 조정) 정보 등과 함께 투자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각 유니버스에 담긴 종목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미국 유럽 등 선진국까지 포함해 총 10개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구체적인 종목을 살펴보면 3M, 코카콜라, 골드만삭스(이상 배당주), UPS, 알리바바, 라인(이상 성장주),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Vanguard Intermediate-Term Corporate Bond, IShares Gold Trust(이상 ETF)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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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측면에서도 혜택이 적지 않다. 거래 횟수에 관계없이 일반 펀드나 신탁 상품처럼 전체 운용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기본보수형 기준 연 1.5%)을 부과하는 방식이어서 증권사는 고객 수익(운용 자산)이 늘어야만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외 주식 투자는 국내 주식과 달리 매매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및 지방소득세가 부과되는 만큼 다른 금융소득과 연계한 절세 방안도 제시해 준다. 또 관련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미술품,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을 포함해 상속·증여 등 자산승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김 본부장은 “올 들어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신영증권은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보다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려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