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심사서 삭감 46억 중 일부 되살려…13일 본회의 의결
경남도 내년 예산안 종합심사서 27억 삭감
경남도의회 도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일까지 사흘간 내년도 경남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도청이 제출한 예산안 대비 27억원을 삭감했다.

이는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단계(46억원 삭감)보다는 삭감 폭이 줄어든 것이다.

예결위는 올해 8조2천566억7천900만원보다 1조2천181억4천200만원(14.8%) 증액된 내년도 도청 예산안 9조4천748억2천100만원에 대해 현안 재정수요를 반영하고 일자리 창출·도민 생활안전 예산 반영, 불요불급한 예산 편성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

예결위는 세입 예산에서 친환경 퇴비시설 현대화 지원사업을 국비로 변경해 1억3천만원을 삭감했다.

세출 예산에서 아파트 공동체 문화우물사업 등 23개 사업에 걸쳐 56억400만원을 삭감하고, 비지정 가야문화재 조사연구 지원 사업 등 15개 사업, 28억7천100만원을 증액했다.

결과적으로 27억3천300만원을 삭감해 일반예비비로 조정했다.

지역개발기금 등 총 8개, 5천247억2천200만원의 기금운용계획안은 원안가결됐다.

예결위는 예산안과 함께 제출하는 주요사업별 조서에서 내용 오류와 주요 핵심사항 누락 등이 발견되고 중앙정부의 과도한 공모사업에 지방정부가 필요성이나 시급성이 부족한데도 공모해 재원을 의무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상황이 있으므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부대의견 59건을 달았다.

도청 예산안은 13일 열리는 제368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손덕상 예결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의 배분 적정성, 전략사업 예산 중점 반영, 도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산 편성, 재정 건전화를 위해 예산이 적재적소 편성됐는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이번 예산이 내년에 도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추진되는데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