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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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스피커 '누구(NUGU)'로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연락처와 전국 약 200만개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검색, 통화할 수 있는 '누구콜(NUGU call)'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누구콜은 AI스피커 누구 또는 누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자간 무료로 음성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 4월 출시됐다.

새 단장한 누구콜 서비스는 상대의 누구콜 가입 여부와 관계 없이 모두 통화 가능하다. SK텔레콤이 AI 스피커 누구와 자사 통신망을 연동, 누구콜 미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때 누구와 연동된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통화 음성을 누구 스피커로 송출하는 기술을 구현한 덕분이다.

누구콜 서비스는 T114를 새롭게 연동했다. 각종 음식점과 병원, 미용실 등 전국 200만개 전화번호를 음성으로 검색해 곧바로 통화로 연결할 수 있다.

가령 누구 스피커에 "아리아, OO치킨집 전화해줘"라고 하면 발화 지역에서 가까운 치킨 가게가 검색되고 통화를 원하면 "전화 연결", 원하지 않는 곳이면 "다음"이라고 말하면 된다.

고객들은 누구 앱에서 누구 디바이스를 연동시킨 후 보유 연락처를 자동 동기화해 수발신, T114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콜에 '통화 품질 향상 처리 기술'을 적용, 2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도 깨끗한 품질과 통화 음량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개인화 음성인식 모델(PLM)을 적용해 음성명령 시 높은 인식률과 정확도를 자랑한다.

새롭게 개편한 누구콜 서비스는 기존에 출시한 누구, 누구 미니(NUGU mini), 누구 캔들(NUGU candle), Btv 누구 보유 고객이라면 모두 이용 가능하다.

이현아 SK텔레콤 AI서비스단장은 "새로워진 누구콜을 통해 고객들이 집 안에서 음성만으로 원하는 곳 어디든 통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편리하고 실용적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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