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선정 후 1년간 기본계획수립 용역…미군과 협상이 변수
대구시 "통합신공항 2025년 민항·군공항 동시개항 목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대구시는 오는 2025년 민간공항, 군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1월 21일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을 위한 이전후보지 2곳의 주민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대구시는 이전부지 선정 직후 신공항 청사진이 될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비 33억원을 배정하고 공개입찰을 실시해 용역기관을 선정한다.

1년 정도 소요될 용역에서 민간·군 공항시설 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총사업비 산정, 이전부지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을 수립한다.

또 공항 구조물 형식,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 등 공사시행계획을 세우며 항공수요 분석·공항접근 교통시설 개선 및 확충방안 구상이 이뤄진다.

용역수립 완료 후에는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군 공항 및 민간 대구공항이 동시에 개항한다는 목표다.

변수는 대구 군 공항(K-2) 내에 위치한 미군 시설 이전을 위한 미군과의 협상이 얼마나 소요될지 여부이다.

지금까지 국내 여타 미군 시설의 이전 관련 협상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 점을 감안하면 기본계획수립이 1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하는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중·장거리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위상의 통합신공항을 반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용역사전심의 등 용역발주에 대비한 행정절차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