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더 끌리네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 수입·판매하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가 어글리 슈즈 스타일의 ‘헤리티지 스니커즈’를 최근 출시했다. 밑창이 울퉁불퉁 못생긴 어글리 슈즈는 그 자체가 디자인 요소로 인기가 많다. 여기에 키높이 효과도 더해져 젊은 층이 선호하는 디자인이다.

타미힐피거의 헤리티지 스니커즈는 청바지나 면바지, 치마 등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니커즈 옆면에는 빛을 반사하는 리플렉티브 소재를 덧대 어두울 때도 잘 보이게 했다. 작은 크기의 깃발 모양 로고도 넣었다.

남녀 공용 제품으로 나왔다. 남성용으로는 화이트와 블랙, 여성용으로는 화이트와 베이지를 섞은 신발 등 한 종류씩 출시됐다. 무게는 가볍고 복원력이 뛰어난 깔창(오소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푹신하고 오래 신어도 피곤함이 덜 하게 했다. 가격은 14만8000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등 전국 24곳의 타미힐피거 풋웨어 매장과 H패션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섬 관계자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에 맞춰 올 상반기에 출시한 ‘청키슈즈’ ‘레트로 스니커즈’가 모두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타미힐피거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못생겨서 더 끌리네
타미힐피거는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타미힐피거가 자신의 이름을 따서 1985년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다.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청바지, 신발 등 여러 제품군을 만들고 있다. 전 세계 65개국에 9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2003년 첫 매장을 열었고 현재 220여 개 매장이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