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1인 가구…36%는 월 200만원 못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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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가구 비중…日보다 높고 美보다 낮아
50년 내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노년부양비 세계 최고 수준
배우자 부모 등 가족 직접 돌본 중고령자 58.6%가 70대 이상
3가구 중 1가구꼴인 우리나라 1인 가구는 36%가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경제 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50년 이내에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노년부양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사회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에서는 70대 이상 노인이 배우자나 부모 등 가족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가 확산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해 우리 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1인 가구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3%, 100만∼200만원 미만은 24.6%를 각각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중위소득은 175만7천194원이다.
1인 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단독주택 거주 비율(1인 가구 47.2%, 일반 가구 32.1%)이 높고, 아파트 거주비율(1인 가구 29.9%, 일반 가구 50.1%)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관적 만족감은 23.3%로 다인 가구 가구원(30.8%)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을 나타낸 비율은 29.7%로 다인 가구(21.8%)보다 높았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연구원은 "만혼, 비혼, 이혼의 증가로 세가구 중 한가구는 1인 가구"라면서 "1인 가구는 경제 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29%)은 2017년 기준 미국(27.9%)보다는 높고, 일본(34.5% 2015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생산연령인구 약 6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에서 50년 이내에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년 부양비를 가진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노케어는 점점 확산하고 있다.
2016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분석 결과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4.9%가 기본적인 일상생활능력(ADL) 제한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원이 있으며 이 중 28.4%가 이런 가족원을 직접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배우자와 부모를 직접 돌본 경우가 각각 56.6%, 36.4%로 노노케어 양상을 보였다.
가족을 직접 돌본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58.6%는 70대 이상이었고, 이들 중 63.6%는 여성 중고령자였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노인은 가족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의 주체"라면서 "50세 이상 중고령자 중 돌봄 대상은 주로 배우자나 부모로 노노케어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50년 내 생산연령인구 1명이 노인 1명 부양…노년부양비 세계 최고 수준
배우자 부모 등 가족 직접 돌본 중고령자 58.6%가 70대 이상
3가구 중 1가구꼴인 우리나라 1인 가구는 36%가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경제 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50년 이내에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노년부양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사회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에서는 70대 이상 노인이 배우자나 부모 등 가족을 돌보는 노노(老老)케어가 확산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35.9%는 월 200만원 미만 소득자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 585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해 우리 사회의 가장 전형적인 가구 유형으로 자리매김했다.
1인 가구는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1.3%, 100만∼200만원 미만은 24.6%를 각각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중위소득은 175만7천194원이다.
1인 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단독주택 거주 비율(1인 가구 47.2%, 일반 가구 32.1%)이 높고, 아파트 거주비율(1인 가구 29.9%, 일반 가구 50.1%)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주관적 만족감은 23.3%로 다인 가구 가구원(30.8%)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을 나타낸 비율은 29.7%로 다인 가구(21.8%)보다 높았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연구원은 "만혼, 비혼, 이혼의 증가로 세가구 중 한가구는 1인 가구"라면서 "1인 가구는 경제 상태, 주거, 사회활동과 여가 등 삶의 질 영역에서 대체로 열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29%)은 2017년 기준 미국(27.9%)보다는 높고, 일본(34.5% 2015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한편,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5년 생산연령인구 약 6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에서 50년 이내에 생산연령인구 1명이 고령 인구 1명을 부양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노년 부양비를 가진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노노케어는 점점 확산하고 있다.
2016년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분석 결과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4.9%가 기본적인 일상생활능력(ADL) 제한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원이 있으며 이 중 28.4%가 이런 가족원을 직접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배우자와 부모를 직접 돌본 경우가 각각 56.6%, 36.4%로 노노케어 양상을 보였다.
가족을 직접 돌본 50세 이상 중고령자의 58.6%는 70대 이상이었고, 이들 중 63.6%는 여성 중고령자였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노인은 가족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의 주체"라면서 "50세 이상 중고령자 중 돌봄 대상은 주로 배우자나 부모로 노노케어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