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와 함께 한 해 돌아보자"…박영선이 바꾼 '중기부 송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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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이색 송년회가 열렸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사진)이 국장급 이상 간부를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오찬 송년회를 마련한 것이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정부부처 장관이 간부를 대상으로 부부동반 송년회를 연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 장관과 중기부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은 지난 7일 오찬 송년회를 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 해를 돌아봤다.
박 장관이 당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해 고생한 간부와 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송년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 부인 중 집안 사정과 해외 체류 등의 이유가 있는 사람을 제외한 3분의 2가량이 참석했다. 박 장관의 부군(이원조 국제변호사)도 같이 식사를 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상훈 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지난 4월부터 중기부를 이끌어온 박 장관이 “간부들이 고생했고 부인들이 옆에서 내조를 잘 해줘 큰 탈 없이 한 해를 보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이 먼저 건배를 제의했고 두어 명이 추가로 건배사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실·국장과 부인들까지 모두 한마디씩 했다. 공직에 있는 남편이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부인들이 다양한 소회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송년회에 오기 전에는 불편하고 어색한 자리가 될 것 같았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부부를 초대한 장관의 세심한 배려에 놀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식사 후 귀가할 때는 작은 초콜릿을 선물로 나눠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박 장관과 중기부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은 지난 7일 오찬 송년회를 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 해를 돌아봤다.
박 장관이 당초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 해 고생한 간부와 부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송년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장 부인 중 집안 사정과 해외 체류 등의 이유가 있는 사람을 제외한 3분의 2가량이 참석했다. 박 장관의 부군(이원조 국제변호사)도 같이 식사를 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이상훈 전 중기부 기획조정실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지난 4월부터 중기부를 이끌어온 박 장관이 “간부들이 고생했고 부인들이 옆에서 내조를 잘 해줘 큰 탈 없이 한 해를 보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이 먼저 건배를 제의했고 두어 명이 추가로 건배사를 했다. 식사를 하면서 실·국장과 부인들까지 모두 한마디씩 했다. 공직에 있는 남편이 고생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부인들이 다양한 소회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송년회에 오기 전에는 불편하고 어색한 자리가 될 것 같았다”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도 “부부를 초대한 장관의 세심한 배려에 놀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식사 후 귀가할 때는 작은 초콜릿을 선물로 나눠줬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