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한 ‘제2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3일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 김홍현 경기 부천시 원가관리팀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배국환 재정성과연구원 이사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오종석 전북 무주군 행정복지국장, 신학휴 충북 청주시 회계과장, 임국환 전남 구례군 재무과장, 김영진 서울 서대문구 재무과장, 정의출 강원 동해시 회계과장, 박용락 울산시 회계과장, 윤종걸 강원도 회계과장, 최홍연 서울 동대문구 부구청장,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유근식 경기 의정부시 재정경제국장, 김재익 인천 중구 부구청장(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심사위원장),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 민승용 경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 구정자 충북 보은군 재무과장, 김의숙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김용준 서울시 주무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사가 제정한 ‘제2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3일 열렸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 김홍현 경기 부천시 원가관리팀장,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 고규창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배국환 재정성과연구원 이사장,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오종석 전북 무주군 행정복지국장, 신학휴 충북 청주시 회계과장, 임국환 전남 구례군 재무과장, 김영진 서울 서대문구 재무과장, 정의출 강원 동해시 회계과장, 박용락 울산시 회계과장, 윤종걸 강원도 회계과장, 최홍연 서울 동대문구 부구청장,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유근식 경기 의정부시 재정경제국장, 김재익 인천 중구 부구청장(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심사위원장),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 민승용 경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 구정자 충북 보은군 재무과장, 김의숙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김용준 서울시 주무관.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제2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시상식이 13일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을 비롯해 지자체 관계자, 행정·재정학자, 공인회계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지자체 재산 740兆…지방재정 효율 높여 곳간 키워야"
진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지방회계는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 좋은지 나쁜지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등’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지방회계 투명성은 지방재정에 대한 신뢰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재정 분권 강화로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정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지방재정의 효율성과 책임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각 지자체에 “엄정한 회계관리를 통해 주민이 낸 세금이 낭비 없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자체 재산 740兆…지방재정 효율 높여 곳간 키워야"
행안부는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지자체가 보유한 740조원의 공유재산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보도하자 각 지자체에 문제점을 개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행안부는 작년 제1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때도 본지가 ‘지자체 곳간에 과도하게 많은 잉여금이 있다’고 지적하자 각 지자체에 신속한 재정 집행을 독려해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총 15개 지자체가 ‘회계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와 김재익 인천 중구 부구청장, 이병한 서울시 재무국장, 임채호 경기도 정무수석, 민승용 경기 부천시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150여 명의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제주도와 인천 중구가 각각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서울시와 경기도, 경기 부천시는 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역단체 중에는 울산시와 강원도가, 기초단체 중에선 강원 동해시, 경기 의정부시, 충북 청주시, 전남 구례군, 전북 무주군, 충북 보은군, 서울 동대문구, 서울 서대문구가 장려상을 받았다.

진 전 부총리는 심사평에서 “각 지자체의 회계 투명성과 책임성, 국민과의 소통성에 심사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정부에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를 처음 도입한 지 19년이 흐른 지금 국민이 지자체의 회계 투명성 및 신뢰성이 개선됐다고 느끼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주요 심사 지표에 전년 대비 얼마나 개선됐는지, 이른바 ‘향상 정도’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진 전 부총리는 “회계는 정책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회계 투명성이 갖춰지면 재정 성과가 높아지고 주민의 정책 만족도는 커지며 경제도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지방재정 분권화 시대를 맞아 재무정보를 투명하게 작성하고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지자체 모범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행안부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정부회계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재정성과연구원이 후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