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남은 대중(對中) 관세를 2단계 무역협상의 지렛대로 쓰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중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오는 15일 예정된 1600억달러어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15%)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9월1일부터 부과된 1200억달러어치 15%는 7.5%로 축소하기로 했다. 2500억달러어치에 대한 25%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200억달러어치 7.5% 관세와 2500억달러어치 25% 관세를 통해 중국의 추가 양보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약속한 미국 농산물 구매액은 500억달러 규모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2단계 협상을 즉시 시작하기를 원했다며 자신도 그게 좋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