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과 부인 하정임 여사가 2002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을 가졌다. 사진은 가족들이 회혼식 기념으로 마련한 부부상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부인 하정임 여사가 2002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을 가졌다. 사진은 가족들이 회혼식 기념으로 마련한 부부상을 제막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타계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1970년부터 1995년까지 LG그룹 회장으로 LG의 글로벌화와 함께 한국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주요 어록.

초창기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그룹의 기본 마인드는 ‘남이 안 할 때 시작해 보자’는 것과 ‘새로운 것을 일으켜보자’는 것이었다. 이러한 개척자적 의지로 국내에 불모지였던 화학과 전기·전자, 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이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생산기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마음에 품어온 생각은 우리 국민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제품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

기술우위를 통해서 앞서나가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심어 나감으로써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기업성장의 요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배우고, 거기에 우리의 지식과 지혜를 결합하여 철저하게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업에 있어서 가장 원천적이며 또한 최종적인 요소는 역시 '사람 그 자체'다.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떠안기는 것보다 그 기술에 고객이 필요로 하는 사용가치를 얼마나 담아내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기업일수록 그만큼 더 고객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