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참사 될 뻔했던 일산 산부인과 화재…신속 대응이 인명피해 막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단순 연기흡입 2명 이외 인명피해 없어
소방당국, 화재 발생 25분 만에 진화
전신마취했던 산모들도 무사히 구조
소방당국, 화재 발생 25분 만에 진화
전신마취했던 산모들도 무사히 구조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여성병원에서 대규모 화재가 벌어졌으나 단순 연기흡입 환자 이외의 인명피해 없이 진화 작업이 종료됐다.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 분만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산모 병동, 산후조리원 등이 있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일산동구 한 여성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는 병원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일산소방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진압됐다. 또한 의료진들의 빠른 판단으로 신생아와 산모 등을 먼저 대피시키면서 단순 연기흡입 환자 2명 외의 인명피해 없이 25분 만에 진화 작업이 완료됐다.
이날은 토요일인 만큼 정기 검진이나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온 환자가 꽤 있어 병원이 붐비고 있었다.
의료진들과 직원들은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퍼지자 신생아를 비롯해 산모와 입원 환자, 의료진, 병원 직원 등 약 200여 명을 옥상과 강당 등으로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헬기의 바람이 워낙 거세서 신생아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게 돼 옥상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은 지상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해당 병원에는 출산한 산모와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에 들어간 임산부가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당 인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병원에 있던 산모와 가족 26명 등은 현재 고양지역 대형병원 4곳과 부천지역 대형병원 1곳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임산부 가족들도 현재 전원(병원을 옮김) 조치를 준비 중이다.
불이 시작된 1층은 필로티 형식으로 돼 있으며, 다행히 불이 2층 위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50명과 장비 37대를 투입했다가 불이 바로 진화됨에 따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에 노출된 배관에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이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4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7분 분만실과 수술실, 신생아실, 산모 병동, 산후조리원 등이 있는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일산동구 한 여성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화재는 병원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일산소방서의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진압됐다. 또한 의료진들의 빠른 판단으로 신생아와 산모 등을 먼저 대피시키면서 단순 연기흡입 환자 2명 외의 인명피해 없이 25분 만에 진화 작업이 완료됐다.
이날은 토요일인 만큼 정기 검진이나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온 환자가 꽤 있어 병원이 붐비고 있었다.
의료진들과 직원들은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퍼지자 신생아를 비롯해 산모와 입원 환자, 의료진, 병원 직원 등 약 200여 명을 옥상과 강당 등으로 대피시켰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 4대를 투입했다. 그러나 헬기의 바람이 워낙 거세서 신생아들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하게 돼 옥상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등은 지상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다.
해당 병원에는 출산한 산모와 수술을 앞두고 전신마취에 들어간 임산부가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당 인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으며 병원에 있던 산모와 가족 26명 등은 현재 고양지역 대형병원 4곳과 부천지역 대형병원 1곳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임산부 가족들도 현재 전원(병원을 옮김) 조치를 준비 중이다.
불이 시작된 1층은 필로티 형식으로 돼 있으며, 다행히 불이 2층 위로는 번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50명과 장비 37대를 투입했다가 불이 바로 진화됨에 따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1층 외부에 노출된 배관에 동파 방지를 위한 열선이 설치돼 있는데, 여기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