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팜 기고] 미국 주식 지금이라도 사야할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위험자산 투자비중 유지 필요
가치주 주목할 시점
가치주 주목할 시점
오늘은 미국 주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국 주식에 대한 전망은 부정 일색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미국 주식은 연초 대비 30%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가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보인 미국 증시는 연말에도 그 흐름이 이어지며, 미국 증시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먼저 객관적인 시각으로 미 국증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 누적 자금동향은 2018년 연초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2017년 전저점 부근에서 하락세가 멈추면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간 단위 자금동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월 마지막 주에 미국 주식시장은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것에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주식에 대한 헤지펀드(Hedge Fund)의 순매수 포지션이 올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 줄 수 있는 곳이 미국 증시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증가는 결과적으로 주식(Risk-on) 자산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12개월간 순자산 총 매수금액이 올 중반까지 금융위기(2008년) 이후 최저치인 77억달러로 줄어든 이후 내년 9월까지 1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자료에 주목하게 된다. 부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향후 통화공급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량(M1)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은 9개월 정도 선행했다. 즉 통화량 공급이 감소하면 일정한 시간 경과 후 PMI가 하락하고, 반대로 통화량이 증가하면 PMI가 상승했다. 따라서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화량 증가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즉 내년도 제조업 지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상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글로벌 자금 및 헤지펀드 동향,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한편으로는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즉 장기간 상승에 따른 장세 순환(Style Rotation)에 주목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주목하면 좋을 것이다.
1. Growth style(성장형)보다는 Value style(가치형)에 주목하자.
과거 10년 이상 Value style보다 Growth style이 시장을 앞서 나갔으나, 올 10월 중순부터 Value style이 동력(모멘텀)을 받기 시작했다. 이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alue style은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낮은 주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치 주식으로 구분되는 업종은 금융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이다. 최근 Style Rotation이 이뤄지는 가장 큰 요인은 장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때문이다. 현재 Growth style의 주가수익비율(PER)는 21배인 반면, Value Style은 15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다. 즉 관심 업종의 '경기방어'에서 '경기민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Value 상장지수펀드(ETF)는 IWD와 VTV다. 2. 포트폴리오 베타(Beta)를 증가시키자.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격자산(Growth assets)보다 방어자산(Defense assets)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 상당히 각광받았던 가격이 비싼 안전자산들(채권 리츠 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공격자산(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구리)으로 관심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3. 현재 주식 시장은 미국 역사상 최장의 강세장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의 기준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때를 지칭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시장은 약세장 없이 역사상 최장기 강세장(10.7년, 367%)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최장기 국면은 대공황전 1920년대 8년간, 369% 상승이었다. 따라서 항상 변동성이 커질수 있고,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때문에 자산배분을 통한 미국 주식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다양한 불확실성(다시 불거질 수 있는 미중 무역긴장 고조, 미국 대선 불확실성, 트럼프 탄핵위기 등)을 안고 있다. 내년은 시장 변화에 따라 기민하면서 유연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마경환 MKH글로벌파트너스 대표(네이버 밴드 ICE FINANCE)
먼저 객관적인 시각으로 미 국증시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주식시장 누적 자금동향은 2018년 연초 정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2017년 전저점 부근에서 하락세가 멈추면 반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간 단위 자금동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1월 마지막 주에 미국 주식시장은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것에는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주식에 대한 헤지펀드(Hedge Fund)의 순매수 포지션이 올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 줄 수 있는 곳이 미국 증시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유동성 공급 증가는 결과적으로 주식(Risk-on) 자산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12개월간 순자산 총 매수금액이 올 중반까지 금융위기(2008년) 이후 최저치인 77억달러로 줄어든 이후 내년 9월까지 1조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자료에 주목하게 된다. 부진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향후 통화공급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화량(M1)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은 9개월 정도 선행했다. 즉 통화량 공급이 감소하면 일정한 시간 경과 후 PMI가 하락하고, 반대로 통화량이 증가하면 PMI가 상승했다. 따라서 9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화량 증가는 일정한 시간을 두고, 즉 내년도 제조업 지표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상의 다양한 자료를 통해 글로벌 자금 및 헤지펀드 동향, 그리고 글로벌 유동성 증가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한편으로는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즉 장기간 상승에 따른 장세 순환(Style Rotation)에 주목하면서 투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주목하면 좋을 것이다.
1. Growth style(성장형)보다는 Value style(가치형)에 주목하자.
과거 10년 이상 Value style보다 Growth style이 시장을 앞서 나갔으나, 올 10월 중순부터 Value style이 동력(모멘텀)을 받기 시작했다. 이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Value style은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낮은 주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치 주식으로 구분되는 업종은 금융 소재 산업재 에너지 등이다. 최근 Style Rotation이 이뤄지는 가장 큰 요인은 장기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 때문이다. 현재 Growth style의 주가수익비율(PER)는 21배인 반면, Value Style은 15배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다. 즉 관심 업종의 '경기방어'에서 '경기민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Value 상장지수펀드(ETF)는 IWD와 VTV다. 2. 포트폴리오 베타(Beta)를 증가시키자.
올해에는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공격자산(Growth assets)보다 방어자산(Defense assets)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내년 경제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 상당히 각광받았던 가격이 비싼 안전자산들(채권 리츠 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공격자산(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구리)으로 관심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3. 현재 주식 시장은 미국 역사상 최장의 강세장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의 기준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때를 지칭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시장은 약세장 없이 역사상 최장기 강세장(10.7년, 367%)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 최장기 국면은 대공황전 1920년대 8년간, 369% 상승이었다. 따라서 항상 변동성이 커질수 있고,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때문에 자산배분을 통한 미국 주식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다양한 불확실성(다시 불거질 수 있는 미중 무역긴장 고조, 미국 대선 불확실성, 트럼프 탄핵위기 등)을 안고 있다. 내년은 시장 변화에 따라 기민하면서 유연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마경환 MKH글로벌파트너스 대표(네이버 밴드 ICE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