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돼지열병 퍼뜨리고 돈벌이 삼은 中 범죄 조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촌에 질병 확산 공포 조장해 싸게 매수한 뒤 되팔아 폭리
드론으로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세균도 살포
드론으로 실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세균도 살포
중국 범죄 조직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퍼뜨리며 돈벌이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 반웨탄은 ASF를 유포하고 돈을 번 중국 범죄 조직 실상을 고발했다.
중국 범죄 조직들은 농촌에 ASF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내 돼지 사육 농가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갔다. 소문 확산을 위해 마을 주변에 돼지 사체를 쌓아두거나 실제 ASF 세균을 살포하기도 했다.
한 돼지 사육 농민은 드론이 자기 집으로 날아들어 이상한 물건을 떨어뜨렸는데 나중에 검사를 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농가에 침입해 돼지 사료에 ASF 오염 물질을 섞는 경우도 있었다.
ASF가 자기 지역까지 퍼졌다는 공포심이 퍼지면 범죄 조직은 농민들에게 접근해 돼지를 헐값에 사들였다. 범죄 조직들은 헐값에 산 돼지를 고기값이 비싼 다른 성(省)으로 몰래 팔아 마리당 1000위안(약 16만원)의 이익을 취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ASF 확산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는 약 40% 감소했다. 지난 11월 기준 돼지고기 가격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10.2% 급등했다.
이들은 뇌물을 주고 만든 검역 확인서를 통해 돼지를 팔았다. 실제 ASF에 오염된 돼지가 다른 성으로 이동됐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잡지 반웨탄은 ASF를 유포하고 돈을 번 중국 범죄 조직 실상을 고발했다.
중국 범죄 조직들은 농촌에 ASF가 퍼지고 있다는 소문을 내 돼지 사육 농가들을 공황 상태로 몰아갔다. 소문 확산을 위해 마을 주변에 돼지 사체를 쌓아두거나 실제 ASF 세균을 살포하기도 했다.
한 돼지 사육 농민은 드론이 자기 집으로 날아들어 이상한 물건을 떨어뜨렸는데 나중에 검사를 한 결과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농가에 침입해 돼지 사료에 ASF 오염 물질을 섞는 경우도 있었다.
ASF가 자기 지역까지 퍼졌다는 공포심이 퍼지면 범죄 조직은 농민들에게 접근해 돼지를 헐값에 사들였다. 범죄 조직들은 헐값에 산 돼지를 고기값이 비싼 다른 성(省)으로 몰래 팔아 마리당 1000위안(약 16만원)의 이익을 취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ASF 확산으로 중국 내 사육 돼지는 약 40% 감소했다. 지난 11월 기준 돼지고기 가격도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10.2% 급등했다.
이들은 뇌물을 주고 만든 검역 확인서를 통해 돼지를 팔았다. 실제 ASF에 오염된 돼지가 다른 성으로 이동됐을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