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중국도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며 그간 이어진 무역분쟁이 진정되고 있음을 알렸다.

중국 국무원 세칙위원회는 15일 낮 12시 1분부터 시행하기로 예고한 대미 추가 관세 부과를 잠시 멈춘다고 이날 공고했다.

앞서 미국은 이달 15일부터 165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13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발표를 계기로 이를 보류했다. 지난 9월 1일부터 11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부과해온 관세율도 15%에서 7.5%로 낮췄다.

이에 중국 정부는 13일 밤 차관급 당국자들이 참석한 브리핑에서 대미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9월 1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은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9월 1일 1차로 미국산 대두, 육류, 과일, 채소 등에 관세를 부과했고 15일 2차 관세를 매기려던 것을 1단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미룬 것이다.

다만 중국은 기존 고율 관세는 유지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은 총 11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5~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과 평등 및 상호존중의 기초 위에서 함께 노력해 중미 무역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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