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계 유형원이 쓴 '동국여지지' 한글 번역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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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실학자인 반계 유형원(1622~1673)이 1656년 편찬한 지리지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가 한글로 처음 번역돼 출간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9권 10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私撰) 지리지인 《동국여지지》 중 1~3권을 우리말로 옮겨 최근 출간했다.
지리지는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자연·인문 현상을 기록한 저작이다. 사찬 지리지는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지리지나 《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처럼 정부가 펴낸 관찬(官撰) 지리지와 달리 개인이 쓴 책이다. 한국고전번역원 관계자는 “동국여지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변화한 조선의 정치·사회 상황 및 전국 지리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17세기 유일한 전국 지리지”라며 “신경준, 안정복, 정약용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동국여지지 4~9권도 추가로 번역해 출간할 계획이다. 1권 368쪽, 2권 440쪽, 3권 508쪽. 각권 2만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한국고전번역원은 9권 10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私撰) 지리지인 《동국여지지》 중 1~3권을 우리말로 옮겨 최근 출간했다.
지리지는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자연·인문 현상을 기록한 저작이다. 사찬 지리지는 《고려사》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지리지나 《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처럼 정부가 펴낸 관찬(官撰) 지리지와 달리 개인이 쓴 책이다. 한국고전번역원 관계자는 “동국여지지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변화한 조선의 정치·사회 상황 및 전국 지리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17세기 유일한 전국 지리지”라며 “신경준, 안정복, 정약용 등 조선 후기 실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동국여지지 4~9권도 추가로 번역해 출간할 계획이다. 1권 368쪽, 2권 440쪽, 3권 508쪽. 각권 2만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