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비행기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점프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비행기 앞에서 만세를 부르며 점프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인재 양성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직급별로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신입사원은 입사 이후 약 6주간 집중 교육 과정을 거친다. 항공 운송 기본 과정, 서비스 실무 교육, 직종별 전문 교육 등을 받는다. 선배 직원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멘토링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입사 이후 1년이 지나면 ‘리프레시 과정’에 들어간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스스로 경력개발 경로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한다.

사원부터 부장까지 직급별로 직무역량 및 HR(인사관리), 재무, 리더십, 조직관리 등 필수 이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직원은 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 승진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다양한 해외 체험 교육도 운영 중이다. 실무자 및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외지역 양성 파견 프로그램’과 ‘지역 전문가 제도’가 있다.

부장급 관리자 양성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항공사에 관한 전문 지식과 경영 마인드, 관리 역량을 집중 교육하는 ‘AMS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 임원을 대상으로는 ‘임원 능력 향상 과정(KEDP)’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서울대 경영대가 함께 개발한 맞춤형 MBA(경영전문대학원)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경영 사례 분석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들에게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매사추세츠공대(MIT), 인하대 등 국내외 대학 MBA뿐만 아니라 물류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등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재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지원과 노력은 대한항공 미래 전략의 핵심이자 원동력”이라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 인재를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