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맛집 찾으려면…현지인은 '큐레이브드' 앱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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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인사이드
인도네시아서 '예비 유니콘' 부상
인도네시아서 '예비 유니콘' 부상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사람들이 음식점 정보를 찾기 위해 이용하는 1위 앱(응용프로그램)은 ‘큐레이브드(Qraved)’다. 유명 레스토랑부터 동네 맛집까지 기본 정보와 고객들의 이용 후기를 파악할 수 있고 예약까지 가능하다. 큐레이브드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가 선정한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억원 이상 스타트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 앱은 한국인인 김성훈 큐레이브드 대표(39·사진)가 개발했다.
김 대표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독일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회사인 로켓 인터넷에서 일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숙박 공유플랫폼 ‘웜두’, 온라인 신발 이커머스 업체 ‘잘로라’ 등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해 인근 국가 진출까지 지원하는 업무를 했다. 동남아 지역의 잠재력을 확인한 김 대표는 동료 2명과 함께 회사를 나와 2013년 인도네시아에 큐레이브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데다 동남아 국가 중 생활 수준이 높아 성장 잠재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서다. 외식 문화가 보편적인 나라지만 막상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에서 큐레이브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 대표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했고, 음식점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플랫폼의 사업성이 높을 거라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큐레이브드는 사업 초기엔 음식점 예약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영상,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스타트업인 고젝, 토코피디아 등과 제휴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큐레이브드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월 300만 명이 이용하는 앱이 됐다. 소비자가 음식점 영상을 보는 횟수는 월 1000만 건 이상이다.
올해부터는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객을 늘리기 위한 홍보, 메뉴 구성 전략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음식점은 4만 곳 이상이다. 큐레이브드는 국내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포함해 글로벌 VC로부터 현재까지 1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자카르타=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김 대표는 2011년부터 2년 동안 독일계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회사인 로켓 인터넷에서 일하면서 동남아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숙박 공유플랫폼 ‘웜두’, 온라인 신발 이커머스 업체 ‘잘로라’ 등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을 육성해 인근 국가 진출까지 지원하는 업무를 했다. 동남아 지역의 잠재력을 확인한 김 대표는 동료 2명과 함께 회사를 나와 2013년 인도네시아에 큐레이브드를 세웠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 명의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데다 동남아 국가 중 생활 수준이 높아 성장 잠재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해서다. 외식 문화가 보편적인 나라지만 막상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없다는 점에서 큐레이브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김 대표는 “2013년 인도네시아에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정보가 공유되기 시작했고, 음식점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플랫폼의 사업성이 높을 거라 생각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큐레이브드는 사업 초기엔 음식점 예약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영상,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작해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스타트업인 고젝, 토코피디아 등과 제휴해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등 홍보에도 힘을 쏟았다. 큐레이브드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월 300만 명이 이용하는 앱이 됐다. 소비자가 음식점 영상을 보는 횟수는 월 1000만 건 이상이다.
올해부터는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객을 늘리기 위한 홍보, 메뉴 구성 전략 등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금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음식점은 4만 곳 이상이다. 큐레이브드는 국내 벤처캐피털(VC)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포함해 글로벌 VC로부터 현재까지 1000만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자카르타=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