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납품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등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로 인해 중소기업의 성장이 정체되고 노동자에 대한 임금 지급여력도 줄어들고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 협력내용으로는 △대기업의 협력 중소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불공정거래 근절방안 위한 공동연구 △두 기관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설치 △공동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공동협의체 설치 등이다. 향후 현황 분석을 통한 향후 제도 개선방안도 공동으로 함께 마련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지난해 기준 조합원 사업장이 3571개다. 이 중 50인 미만 1127개(31.6%), 50~300인 미만 1977개(55.4%)로 전체의 87%인 3104개가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항상 대립관계로만 여겨지던 사용자 단체와 노동자 단체가 공감하고 협력하게 된 것은 유례 없었던 일”이라며 “대기업 갑질 근절을 위해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이 머리를 맞대어 개선방안을 마련해 상생협력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