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분석+] 전기트럭 '4사4색'…테슬라·볼보·벤츠·만트럭 승자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테슬라에 전통 트럭 3사 특장점 달라
    ▽ 주행 거리 및 충전 속도가 경쟁력
    ▽ 충전 인프라 구축 승용차보다 빠를 듯
    트럭 시장으로 전기차의 침투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동 거리는 멀어도 주행 구간은 고속도로 등으로 제한적이어서 오히려 도심 승용차보다 전기차 보급이 빠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도심 밖 충전장치 설치가 더 쉬워 충전 인프라 확대 역시 빠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 전기차의 상징 테슬라에 이어 전통의 트럭 세 강자, 볼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만트럭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 테슬라 - 미래지향적 디자인


    16일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호손에 있는 테슬라 디자인센터에서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론칭행사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언뜻 보기에도 기존 트럭 디자인과는 확연히 달라 이목이 집중됐다.

    사이버트럭은 장착된 모터 개수에 따라 모델이 싱글모터(1개), 듀얼모터(2개), 트리플모터(3개)로 각각 나뉜다. 싱글모터는 시동을 건 뒤 시속 60마일(시속 96.6km)까지 6.5초가 걸리고 듀얼모터와 트리플모터는 각각 4.5초, 2.9초가 소요된다.

    디자인은 철갑 장갑차 외형을 띠면서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차체 강판은 테슬라 '스페이스X' 로켓에 장착하려는 것과 같은 재질을 사용해 은빛이 감도는 게 특징이다. 완전 충전시 최대 800㎞ 이동이 가능하고 자율주행기능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생산은 2021년부터 이뤄진다.

    ◆ 볼보 - 최대 주행 거리 300km
    볼보 전기 트럭 콘셉트카 [사진=볼보트럭]
    볼보 전기 트럭 콘셉트카 [사진=볼보트럭]
    볼보트럭은 지난해 4월 16톤급 화물트럭 플랫폼 FL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1일 16~27톤급 플랫폼 FE의 전기 트럭 모델을 공개했다.

    이중 FL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생산이 시작됐고, 현재 유럽에서 폐기물 처리와 도심지역 화물 운송에 사용 중이다. 시동을 켜고 끄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 야간 쓰레기 수거에 적합하고 공회전도 없다.

    FL 일렉트릭의 제원은 185kW급 전기모터를 장착, 최고출력 174마력, 최대토크 43.3kg.m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300kWh이며 최대 주행거리는 300km이 이른다.

    FE 일렉트릭은 16톤과 27톤급 트럭 두 종이 출시된다. 27톤급은 200~300kWh, 16톤급은 100~300kWh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주행거리는 각각 200km와 300km다. 디젤 FL 모델이 다양한 특장형을 보유한 만큼 FE 일렉트릭 역시 자동차, 반도체 부품 등 다양한 운송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 벤츠 - 2시간 이내 완충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벤츠는 상용화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를 2021년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지난해 9월부터 18t, 25t 트럭 10대를 독일과 스위스에 위치한 고객사에 전달하고 실제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앞으로 1년간의 추가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양산된다.

    실제 주행과정에서 적재량, 차로 또는 지형 등에 상관없이 주행거리가 최대 200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로 작동되는 화물 냉장 시스템과 에어컨 시스템도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리어 액슬 휠 허브 근처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가 동력을 제공한다. 각각의 모터는 126kW 출력과 485 N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최대 주행 거리는 약 200km 이고 충전기 출력에 따라 최소 2시간 이내(150kW의 경우)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 만트럭 - 도심 최적화 설계
    도심형 순수 전기트럭 'CitE' [사진=만트럭]
    도심형 순수 전기트럭 'CitE' [사진=만트럭]
    만트럭도 전기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도심형 순수 전기 트럭 'CitE'와 배달·택배용 전기밴 'eTGE'을 내놨다. 전기밴 'eTGE'는 지난해 7월부터 유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최고출력 100kW(136마력), 최대토크 29.6kg.m의 준수한 성능을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36kWh이며,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급속 충전 45분, 7.2kW AC 충전기 5시간 20분이다.

    도심형 순수 전기 트럭 'CitE'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상용차 모터쇼(IAA 2018)에서 공개된 15톤급 전기 트럭이다. 도심 운송업자들의 원활한 차량 이동을 위해 운전석 높이를 높이고 문의 너비를 넓게 설계하는 등 도심 최적화 설계가 이뤄졌다. 최대 거리는 약 100km다.

    이처럼 트럭 시장에 전기차 바람이 부는 이유는 트럭이 오염물질 배출 주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의 조사에 따르면 유럽에서 상용차가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체 차량의 25%에 달하고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5%를 차지한다.

    EU는 2030년까지 상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올해 대비 30%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게다가 앞으로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점점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상용차 업계 생존을 위해 전기차로의 전환이 필수가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유럽 중심으로 환경 기준이 강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세계에서 건설 수요가 가장 많은 중국의 환경 규제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중국을 겨냥하기 위해서라도 전기 트럭 개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승용차와 달리 대형트럭은 지정된 장소만 오가는 특성이 있어 오히려 충전 인프라 확장이 쉬울 수 있다"며 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중 수교·남북경협 기틀…장치혁 前고합그룹 회장 별세

      1980년대 ‘3저 호황’에 힘입어 한때 재계순위 16위에 올랐던 고합그룹의 창업주 장치혁 전 회장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1935년 평북 영변에서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인 산운(山雲) 장도빈 선생의 아들로 태어났다. 만 15세가 되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18세라고 속이고 장교를 양성하는 육군종합학교에 들어갔다. 전장에서 요원 침투 및 수송 임무 등을 맡았다. 1953년 중위로 예편한 그는 용산고와 단국대 법정대를 졸업했다.1956년 대한공론사 홍콩 주재원, 1958년 중화상사 상무를 거쳐 1966년 고려합섬을 창업해 본격적인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당시 한국 경제의 주축이었던 섬유 산업에 투신해 국내 최초로 폴리프로필렌 스테이플 섬유를 생산했으며, 1971년에는 국산 나일론 ‘해피론’을 개발해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1980년대 3저 호황기에는 폴리에스터 원료인 테레프탈산(TPA) 사업에 진출하며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 체제를 구축했다. 고합그룹은 이에 힘입어 한때 재계순위 16위까지 올랐다.그러나 1990년대 중반 공격적인 사업 다각화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독이 됐다.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최대 위기에 몰렸다. 당시 대기업 중 처음으로 워크아웃 대상이 됐고 2001년 채권단 결정으로 결국 그룹이 공중 분해됐다.고인은 민간 외교 분야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다. 친분이 깊었던 세지마 류조 당시 일본 이토추상사 부회장의 권유로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주목한 그는 1988년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수교국이던 중국 땅을 밟았다. 이어 덩샤오핑의 측근이었던 진리 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 등을 국내로 초청하는 등 한중 수교

    2. 2

      "알아서 시원하게" 삼성 에어컨 신제품…'AI'로 바람 고른다

      삼성전자가 2026년형 인공지능(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해 바람을 제어하는 AI 냉방 기능과 전면 메탈을 적용한 슬림한 디자인을 앞세웠다.삼성전자는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우면 R&D 캠퍼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 상무는 “이번 제품은 디자인, AI 모션, 쾌적제습, 이지케어라는 네 가지 축 중심으로 개발했다. 사용자 환경과 생활 패턴을 이해해 알아서 제어하는 냉방 경험을 구현했다”고 말했다.AI로 바람 고른다…레이더 센서로 기류 정교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공간 환경에 따라 바람을 선택하는 ‘AI·모션 바람’이 핵심. 전면에 적용된 ‘모션 레이더’ 센서가 사용자 위치와 활동량, 부재 여부를 감지한다. 좌우에 배치된 ‘모션 블레이드’는 공간을 나눠 기류를 조절한다.AI·모션 바람은 총 6가지 기류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있는 방향으로 시원함을 전달하는 ‘AI 직접’과 바람을 피하고 싶을 때 활용하는 ‘AI 간접’이 포함된다. 순환·원거리·무풍·맥스 바람도 선택할 수 있다. 공간 전체를 빠르게 냉방하거나 특정 구역만 집중 냉방하는 방식도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실내외 온도와 공기질, 사용 패턴을 학습해 냉방과 제습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AI 쾌적’ 모드에 ‘쾌적제습’을 통합했다. 온도를 과도하게 낮추지 않으면서도 습도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수면은 워치로, 학습은 에어컨이…웨어러블 연동 강화 수면 기능도 한층 고도화됐다. 2026년형

    3. 3

      대미투자 서두르는 일본…1호 사업 '인공 다이아' 유력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며 약속한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이달 발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이 유력하다. 일본이 대미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투자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 관세 인하 대가로 5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일본은 오는 8일 총선 후 논의를 서둘러 이달 1호 안건을 발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작년 12월부터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참여하는 투자 협의위원회를 여러 차례 열었다.인공 다이아몬드는 절삭이나 연마 등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해 수출 관리 대상에 포함해 공급망 우려가 커졌다. 미·일 양국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는 이 분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으로 인공 다이아몬드 대기업이자 미국과 영국에 거점을 둔 엘리먼트식스가 언급됐다. 사업 규모는 5억달러이며 일본 기업은 제품 구매에도 참여한다.미·일 양국은 대미 투자 사업으로 소프트뱅크그룹의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프로젝트 등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팩트시트에서 일본 기업이 관심을 보인 미국 사업 목록은 에너지, 인공지능(AI)용 전력 개발, AI 인프라 강화, 핵심 광물 등 네 가지다. 이 중 가장 큰 프로젝트는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관련 사업으로 1000억달러 규모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권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동의를 얻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은 한국이 무역합의 때 약속한 3500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