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L자형 침체 우려…기업, R&D·생산성 향상 주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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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밀레니엄포럼 송년 세미나
국책·민간연구원 2020년 한국 경제 전망
"내년 성장 2% 안팎 그칠 것"
내수·수출 회복 안되면
더블딥 양상 전개될 가능성
국책·민간연구원 2020년 한국 경제 전망
"내년 성장 2% 안팎 그칠 것"
내수·수출 회복 안되면
더블딥 양상 전개될 가능성

국내 대표 국책·민간 연구원 원장들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2% 안팎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 송년회’에서다.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 경기도 둔화되고 있다. 대내외 경제 하방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성장률 올해와 비슷할 것”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재영 원장은 “내년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정책 불확실성의 지속’”이라며 “미·중 무역분쟁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지를 판단하기 어렵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홍콩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주요국 정책 방향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 원장은 “내년 한국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을 보이겠지만 한국 성장률의 회복세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에 대해선 “원화가치가 안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해보다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R&D 투자 등 질적 성장해야”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