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기업 마크로젠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범위를 유전자 검사에서 식단 관리, 운동 처방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각 분야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 날개 단 마크로젠
마크로젠은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매나테크코리아와 소비자 의뢰(DTC)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영양·피부관리 등까지 포함한 웰니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영업과 마케팅도 함께 한다. 장내 미생물 분석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매나테크코리아가 이달 출시할 건강기능식품 ‘옵티멀 서포트 패킷’을 사는 소비자는 마크로젠의 DTC 유전자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양갑석 마크로젠 대표는 “많은 소비자가 유전자분석 서비스를 더욱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마크로젠이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제휴를 맺은 업체는 10여 곳이다. 올해 7월 식생활 코칭 기업 어메이징푸드솔루션과 유전자 맞춤형 식단·드링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의 유전정보와 1만 끼가 넘는 식단 데이터를 이용해 대사관리식, 모발건강식, 고단백 저칼로리식 등 개인 특성에 맞는 식단과 음료를 배송한다. 비타민, 무기질 등 기능성 영양소를 얼마나 잘 흡수하는지 개인마다 알려주는 유전자 기반 영양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통해서다. 왓비타, 동원F&B 등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도 한다.

운동 처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비스타워커힐서울 웰니스클럽과 ‘DNA 트레이닝’을 출시했다. 유전정보를 활용해 고객에게 운동 처방, 영양 관리 등을 제공하는 1 대 1 프리미엄 서비스다. 영양상담사 운동상담사 등이 유전정보를 활용해 프로그램 계획을 세운 뒤 전문 트레이닝 서비스를 12회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홈트레이닝 서비스 유전자 홈트도 내놨다. 유전자 검사 결과와 운동능력을 고려해 만든 운동 영상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헬스케어 기업 건강한친구들과 함께 개발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