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우린 여기에 있다" 北에 회동 공개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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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만에 문 대통령 예방
"대화 통한 비핵화에 최선"
"대화 통한 비핵화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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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약식회담을 통해 “북한의 카운터파트에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며 “우리는 여기에 있고 당신들은 우리를 어떻게 접촉할지를 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연내 시한’을 설정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 데드라인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그런 행동(북한의 도발)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비건 대표를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비건 대표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이 비건 대표와 마주한 것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한 정상회담 이후 15개월 만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