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부부 /사진=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부부 /사진=KBS1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미국서 연기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남편 마이클 엉거의 지지 덕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 부부가 출연했다.

임성민은 "한국에서 아나운서 출신과 51살이라는 나이 등에 한계를 느꼈다"고 미국행을 결정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공부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오디션도 봤고 기획사와 계약도 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엉거는 "두 가지 감정이 있었다. 처음에 아내가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기에 후원해주고 싶었고, 한편으로는 화가 나기도 했다. 외롭고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내 임성민이 할리우드로 떠나자 마이클 엉거는 졸지에 기러기 신세가 됐기 때문이다.

임성민은 "떨어져 살아본 적 없어 정말 힘들었다. 오래산 부부들은 떨어져 살면 홀가분하고 좋다며 주말부부를 하면 신난다고 들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애정을 전했다.

마이클 엉거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에 온 아내에 대해 "내게 온 게 꿈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성민은 "영상통화는 매일 했지만 4개월 만에 본 것"이라며 "이번이 최장기로 못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2011년 10월 마이클 엉거와 결혼했다. 남편 마이클 엉거는 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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