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서 KT와 과기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들이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KT 제공
16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서 KT와 과기부,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들이 기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KT 제공
상권 분석, 소비 트렌드 파악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를 개인 사업자도 쉽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T는 카드 소비·유동 인구 데이터 등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플랫폼에는 KT와 BC카드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모인다. 수집된 데이터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다시 한 번 가공된다. 전문 지식이 없어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해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게 KT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건을 입력하면 최적의 가게 입지를 추천해주는 '유레카' 서비스도 제공한다.

KT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5개월 간 KT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16개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만들었다.

KT 관계자는 "이미 160여 곳의 기업이 플랫폼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향후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는 무료로 기술을 지원해 이용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