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4년 만에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버뮤다에 있는 아반스가스로부터 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수주액은 19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1월까지 선주 측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LPG운반선을 수주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운반선은 9만1000㎥급 초대형 선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장치가 적용된다. 연료절감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뿐 아니라 LPG운반선 분야에서도 선주들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운반선 10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 등 총 33척 61억1000만달러(약 7조1000억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목표액 83억7000만달러의 약 73%를 달성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