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 2박 3일 합숙 논의 뒤 입지 선정…공론민주주의 방식
대구시 신청사 입지 22일 결정…4개 후보지 자료 공개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가 오는 22일 신청사 입지 선정을 앞두고 유치에 나선 4개 구·군 후보지 자료 등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공개했다.

추진위가 소위원회를 구성해 구·군이 제시한 입지 여건 등을 일차 검토한 내용이다.

장소 가치·랜드마크 잠재력, 쇠퇴 정도 및 발전 가능성, 접근 편리성, 중심성, 물리적 환경 수준, 환경 및 경관 수준, 개발비용 적절성 7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후보지별 특성 등이 담겼다.

추진위는 시민 알 권리를 충족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관리를 위해 자료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허위 사실이나 과장된 내용 등은 구·군별 상호 검증으로 걸러낼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위는 입지를 결정할 시민참여단을 오는 20∼22일 운영한다.

시민참여단은 2박 3일 합숙 논의를 거쳐 마지막 날 신청사 위치를 결정한다.

평가 결과 최고 득점지를 낙점하는 방식이다.

시민참여단은 8개 구·군별 29명씩 시민 232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10명, 전문가 10명 등 총 252명으로 구성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전에는 중구(동인동 현 대구시청 본관)·북구(옛 경북도청 터)·달서구(옛 두류정수장 터)· 달성군(화원읍 한국토지주택공사 분양홍보관 부지·이하 후보지 접수순) 4개 구·군이 나섰다.

1993년 도심인 중구 동인동에 건립한 시청사는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 공간이 부족해 행정능률이 떨어지고, 본관·별관 분산 운영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