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하나금융,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매각 '고용승계 등 이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애초 올해 안 체결하려던 본계약도 내년 1월로 미뤄져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 중인 대전시와 하나금융그룹이 고용 승계 등 일부 세부적인 사안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측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17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지만, 애초 올해 안 체결을 자신했던 본계약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구단 사무국 직원과 선수들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 등을 하나금융 측과 논의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양 측은 월드컵경기장과 덕암 축구센터 사용에 관한 모든 경영 권한을 하나금융이 갖고, 시설 유지·보수와 관련한 사업만 2년가량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선수 부정 선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직원들은 시간을 두고 승계 여부를 검토하고 명예퇴직을 시행하는 등 원만히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재판에 넘겨지지 않는 직원들의 고용은 최대한 승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들의 경우 새롭게 구단을 운영하게 될 하나금융 측 판단을 존중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시와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려고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나 진척을 못 이뤘다.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허 시장은 이날 상경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이견을 보이던 세부 사항은 다시 협상단에서 다루게 된다.
그만큼 본계약 체결 기일도 늦춰진다.
연말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전제 아래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치면 내년 1월 5∼10일 사이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허 시장은 내다봤다.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축구팀, 프로축구 K리그 메인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월 시민 구단인 대전시티즌 매각 제안을 받은 뒤 협상을 벌여왔다.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운영하더라도 22년간 이어진 대전 연고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양 측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17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지만, 애초 올해 안 체결을 자신했던 본계약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구단 사무국 직원과 선수들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는 문제 등을 하나금융 측과 논의해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양 측은 월드컵경기장과 덕암 축구센터 사용에 관한 모든 경영 권한을 하나금융이 갖고, 시설 유지·보수와 관련한 사업만 2년가량 대전시설관리공단이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선수 부정 선발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직원들은 시간을 두고 승계 여부를 검토하고 명예퇴직을 시행하는 등 원만히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재판에 넘겨지지 않는 직원들의 고용은 최대한 승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선수들의 경우 새롭게 구단을 운영하게 될 하나금융 측 판단을 존중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
시와 하나금융은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려고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으나 진척을 못 이뤘다.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허 시장은 이날 상경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과 만나 큰 틀에서 합의를 봤다.
이견을 보이던 세부 사항은 다시 협상단에서 다루게 된다.
그만큼 본계약 체결 기일도 늦춰진다.
연말까지 모든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전제 아래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총회 절차를 거치면 내년 1월 5∼10일 사이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허 시장은 내다봤다.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축구팀, 프로축구 K리그 메인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월 시민 구단인 대전시티즌 매각 제안을 받은 뒤 협상을 벌여왔다.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운영하더라도 22년간 이어진 대전 연고는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