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픈뱅킹(Open Banking)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이 결전을 채비하고 있다.

기존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 은행은 업그레이드한 버전을 내놓고, 시범 운영을 하지 않았던 은행들은 그동안 준비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원(WON)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최대 5개의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행 계좌로 손쉽게 이체할 수 있는 '한번에 모으기' 기능을 추가했다.

다른 은행에서 또 다른 은행으로 돈을 이체할 수 있게도 했다.

우리은행은 오픈뱅킹 전용상품은 '우리 원모아' 통장·적금·예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뱅킹을 이용하면 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이다.

예컨대 우리 원모아 적금은 만기 6개월 상품으로,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횟수 등에 따라 최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은 만기 6개월, 1년짜리로,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계좌에서 인출한 자금을 보관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2.0% 금리를 준다.

SC제일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에서 이날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했다.

통합자산관리 화면에서 모든 은행의 예금뿐 아니라 대출, 신탁, 보험 등 모든 자산 조회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타행계좌라도 출금계좌로 등록하면 한 화면에서 SC제일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이체거래 가능 계좌를 조회하고 화면 전환 없이 그 자리에서 이체를 할 수 있게 했다.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해 타행 간 이체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Sh수협은행은 전날 오픈뱅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사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하고 이체, 조회할 수 있게 했다.

또 조만간 상품추천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