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 은성수 금융위원장 "세종시 아파트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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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두 채 소유하고 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이 ‘12·16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당일 집을 내놨다고 밝혔다. 서울 잠원동과 세종시에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옥수동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 그는 세종시 아파트를 매도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공무원들에게 집을 팔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도 당연히 해당된다”며 “어제 오후 5시께 세입자에게 (집을 팔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예전에는 거기(세종시)에서 근무할 생각으로 샀던 것이지만, 이제는 서울에서 살 것이니 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집을 팔라’고 주문한 이후 고위 공직자 중에 집을 매도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은 위원장이 처음이다.
은 위원장은 정책 때문에 오히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고가 주택의 대출금지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중산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정책을 마련했다”며 “주택가격을 잡는 게 중산층에 도움이 되지, 계속 빌려줘서 집을 사게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집값에 대해서는 ‘버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이 버블이고 비정상이라는 생각”이라며 “이제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은 위원장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청와대가 공무원들에게 집을 팔라고 했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도 당연히 해당된다”며 “어제 오후 5시께 세입자에게 (집을 팔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예전에는 거기(세종시)에서 근무할 생각으로 샀던 것이지만, 이제는 서울에서 살 것이니 처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집을 팔라’고 주문한 이후 고위 공직자 중에 집을 매도할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은 위원장이 처음이다.
은 위원장은 정책 때문에 오히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고가 주택의 대출금지는 주택가격을 안정시키고 중산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정책을 마련했다”며 “주택가격을 잡는 게 중산층에 도움이 되지, 계속 빌려줘서 집을 사게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집값에 대해서는 ‘버블’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값이 버블이고 비정상이라는 생각”이라며 “이제 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