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85% "네이버도 연예뉴스 댓글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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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응답자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
'실검 폐지' 지지 47% vs 반대 27%
'실검 폐지' 지지 47% vs 반대 27%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한 다음의 결정이 이용자들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 등 여타 포털도 연예뉴스 댓글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실검) 서비스도 폐지 부작용보다 유지시 폐해가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이달 초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댓글과 실검 폐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8%가 다음의 연예뉴스란 댓글 폐지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댓글 폐지 반대 의견은 8.6%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88.2%가 다음 연예뉴스 댓글 폐지를 지지했다. 남성 응답자는 73.7%가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연령별로는 20~40대보다 50대 이상, 그 중에서도 특히 50대의 지지율(86.8%)이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등 여타 포털에서도 연예뉴스 댓글란 폐지가 이뤄져야 하는지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90.0%, 남성 응답자의 80.2%가 이를 지지했다. 역시 20~40대보다 50대 이상, 특히 50대의 동의도(88.9%)가 높았다.
정치, 사회(사건·사고) 등 다른 주제의 댓글도 폐지해야 하는지애 대해선 응답자의 55.5%가 동의를 표했다. 연예뉴스 댓글 폐지에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지를 보낸 것에 비하면 시민들의 공감도가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56.5%가 댓글의 부작용과 폐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점과 부작용이 비슷하다고 보는 비율은 32.9%, 이점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낸 이들은 10.6%에 그쳤다.
실검 폐지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46.7%가 '폐지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실검 폐지 '반대'는 26.8%, '관심 없다'가 26.5%였다. 실검 운영 방식으로는 '완전 폐지'가 31.5%, 노출 실검 주제나 횟수 제한이 28.0%였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를 택한 비율은 15.4%였다. 선거철 등 특정 시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응답한 비율은 14.9%로 집계됐다.
실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4.3%가 부작용이나 폐해가 더 크다고 했다. 이점이 더 크다는 비율은 17.2%에 불과했다.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일반 시민들은 현재의 댓글과 실검이 건강한 소통과 정보 소비 기능보다는 부작용과 폐해를 더 많이 양산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결과"라며 "댓글과 실검이 좀 더 생산적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이달 초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댓글과 실검 폐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설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8%가 다음의 연예뉴스란 댓글 폐지 조치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댓글 폐지 반대 의견은 8.6%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지지율이 높았다. 여성 응답자의 88.2%가 다음 연예뉴스 댓글 폐지를 지지했다. 남성 응답자는 73.7%가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연령별로는 20~40대보다 50대 이상, 그 중에서도 특히 50대의 지지율(86.8%)이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 등 여타 포털에서도 연예뉴스 댓글란 폐지가 이뤄져야 하는지 묻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성 응답자의 90.0%, 남성 응답자의 80.2%가 이를 지지했다. 역시 20~40대보다 50대 이상, 특히 50대의 동의도(88.9%)가 높았다.
정치, 사회(사건·사고) 등 다른 주제의 댓글도 폐지해야 하는지애 대해선 응답자의 55.5%가 동의를 표했다. 연예뉴스 댓글 폐지에 10명 중 8명 이상이 지지를 보낸 것에 비하면 시민들의 공감도가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56.5%가 댓글의 부작용과 폐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점과 부작용이 비슷하다고 보는 비율은 32.9%, 이점이 더 크다는 의견을 낸 이들은 10.6%에 그쳤다.
실검 폐지 여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46.7%가 '폐지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실검 폐지 '반대'는 26.8%, '관심 없다'가 26.5%였다. 실검 운영 방식으로는 '완전 폐지'가 31.5%, 노출 실검 주제나 횟수 제한이 28.0%였다.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를 택한 비율은 15.4%였다. 선거철 등 특정 시기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응답한 비율은 14.9%로 집계됐다.
실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4.3%가 부작용이나 폐해가 더 크다고 했다. 이점이 더 크다는 비율은 17.2%에 불과했다.
양정애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일반 시민들은 현재의 댓글과 실검이 건강한 소통과 정보 소비 기능보다는 부작용과 폐해를 더 많이 양산하고 있다고 느낀다는 결과"라며 "댓글과 실검이 좀 더 생산적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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