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핫한 곳에 팝업매장
맥 코쿤 코트·니트류 이미 품절
젊은 층 겨냥한 ‘구호플러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플러스는 ‘젊음’을 강조한 브랜드다. 밀레니얼세대에게 인기가 높다. 여성 의류 브랜드 ‘구호’의 하위 브랜드로 25~35세 여성 소비자가 대상이다. 구호 대비 최대 50% 수준의 가격으로 ‘고가성비’를 추구한다.
젊은 감각에 맞게 판매에서도 여러 가지 실험을 했다. 백화점에 팝업 매장을 낸 게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 경기 분당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으로 구성된 팝업 매장을 열었다. 개점 1주일간 6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고, 매일 꾸준히 1000만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구호플러스는 밀레니얼세대가 주목하고 즐겨 찾는 장소에 팝업 매장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온·오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셈이다. 기존 매장 중에서 현재 도산공원 에잇디 카페, 비이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구호플러스는 이번 겨울에 맞춰 차별화된 실루엣과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브라운 색상, 시즌 트렌드 컬러의 체크 패턴과 파랑 등의 색상을 사용했다. 시그니처 핏으로 분류된 상품은 특히 밀레니얼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롱, 쇼트 코쿤 맥 코트를 비롯해 세미 와이드 팬츠, 볼륨 슬리브 후디 등 다수 스타일이 이미 판매가 완료돼 재주문에 들어갔을 정도다.
특히 코쿤 맥 코트와 니트류의 상품은 이미 품절됐다. 코쿤 맥 코트는 리오더를 진행했는데 이미 300장 이상 판매됐다. 구호플러스의 포 시어링 무스탕, 테디베어 코트, 쇼트 푸퍼 등 아우터와 블루, 그린 등 컬러풀한 니트 아이템도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윤신 구호플러스 그룹장은 “구호플러스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밀심(밀레니얼세대의 마음)’을 저격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새롭고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여성들을 위해 감각적인 고가성비 상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겨울상품 선보인 ‘에잇세컨즈’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원조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다양한 겨울 제품을 내놨다. 롱 패딩, 풍성한 볼륨감의 쇼트 패딩, 화사한 색깔이 돋보이는 핸드메이드 코트, 트렌디함과 보온성을 동시에 갖춘 시어링 점퍼, 다양한 컬러의 캐시미어 혼방 니트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겨울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떠오른 ‘시어링 아우터’는 에잇세컨즈만의 개성을 더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박동일 에잇세컨즈 영업팀장은 “이번 세일은 고객들이 올 가을·겨울 시즌 트렌드 아이템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기회”라며 “매주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며 밀레니얼세대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밀레니얼 소비자 모델 100인을 내세워 매주 20개씩 매력적인 겨울 시즌 스타일 100가지를 제안하는 ‘윈터 스타일 100’ 캠페인을 펼친 바 있다.
삼성물산은 내년 1월까지 ‘2019년 가을·겨울 시즌 슈퍼 세일’을 한다.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패딩을 비롯해 니트, 슬랙스, 데님, 스커트 등 의류와 액세서리 품목에 대해 최대 60%까지 할인한다. 일부 상품은 수익보다 한 해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진행되는 특가여서 행사 초반 구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슈퍼 세일은 전국 48개 매장 및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