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대표적인 방한 제품이 보일러다. 국내 선두 보일러업체 귀뚜라미가 친환경 보일러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일반 보일러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보일러로 인한 대기오염 감축에 앞장서고 있는 것. 또 ‘거꾸로 뉴(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등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보일러 강자 귀뚜라미

귀뚜라미는 콘덴싱보일러뿐 아니라 일반 보일러에도 친환경 기술을 적용, 대기오염 감축에 힘쓰고 있다. 귀뚜라미 주력 제품인 거꾸로 뉴(NEW)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내장형 온수탱크를 활용해 풍부한 난방수와 생활온수를 공급한다. 더불어 두 개의 열교환기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아 저탕식 보일러와 콘덴싱 보일러의 강점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열 흡수율을 높이는 특허기술인 ‘하이핀 연관’을 자체 개발해 기존 저탕식 열교환기를 소형화해 온수 공급 능력을 강화했다. 부피와 무게도 줄였다. 또 최고급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적용한 2차 열교환기를 추가, 1차 열교환기에서 미처 흡수하지 못한 배기가스에 남아 있는 열을 난방과 온수 생산에 재활용해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였다.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생성을 막는 특수 친환경 연소장치도 달아 친환경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귀뚜라미는 콘덴싱뿐 아니라 일반 보일러에도 저녹스 기술을 적용했다. 저녹스 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t 또는 열량 6만1900㎉ 미만인 보일러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한다. 설치 때 인증이 유효한 제품에 한한다. 저녹스 1등급 일반보일러 ‘거꾸로 인 에코(IN-eco) 가스보일러’는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가 20ppm으로 노후 일반보일러(173ppm)의 8분의 1 수준이다. 콘덴싱보일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응축수가 발생하지 않아 별도의 배관이 필요 없다. 친환경 보일러 보급 사각지대 해소에 적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께 1㎜짜리 온수매트

겨울이 다가오면서 귀뚜라미는 온돌 온수매트도 출시했다. 일반 온수매트는 온수 순환용 배관을 사용해 전기 매트보다 두꺼워 보관이 쉽지 않고 빨리 따뜻해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귀뚜라미의 온돌 온수매트는 1㎜ 두께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온수관을 사용하지 않고 바둑판 형태의 물길을 적용해 온수를 빠르게 전달한다. 기존의 귀뚜라미 제품보다 설정온도 도달시간을 60% 단축하고, 소비전력도 50% 줄였다. 또 최신 스마트 전자 제어 방식의 분리난방 기술을 활용해 매트 좌우 온도를 최저 25도에서 최고 50도까지 1도 단위로 편차 없이 제어할 수 있다.

각종 유해물질 걱정도 없다. 피부에 직접 닿는 매트 커버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5대 유해물질 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라돈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했다. 귀뚜라미는 “제품의 제어 정밀성, 편의성, 안전성 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