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7.6%(전혀 신뢰 안함 33.7%, 별로 신뢰 안함 23.9%)였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6.6%(매우 신뢰 11.9%, 어느 정도 신뢰 24.7%)였다.

모름·무응답은 5.8%였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여론은 40대, 진보층, 호남,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과반수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동산 정책 신뢰하지 않아" 57.6%[리얼미터]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71.5%), 부산·울산·경남(61.1%), 대구·경북(60.2%), 서울(57.3%), 경기·인천(55.9%) 등의 순으로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광주·전라는 불신 41.7%, 신뢰 52.6%였다.

연령별로 불신 응답은 50대(68.1%), 60대 이상(61.0%), 30대(58.2%), 20대(57.0%) 순이었다.

40대의 불신 응답은 41.7%로, 신뢰 응답(56.1%)이 더 많았다.

또 이념성향에 따라 보수층(79.9%)과 중도층(62.3%)은 과반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진보층의 과반(64.3%)은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88.4%)과 정의당(53.2%) 지지층, 무당층(65.3%)에서는 과반수가 불신한다고 응답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69.7%)이 더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