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 첫 회의…내달 후보군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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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김형오·김종인·윤여준·김문수 등 추천인사 설왕설래
黃心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사천(私薦) 안돼' vs '칼자루 못 놓아' 자유한국당은 18일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위한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현역 의원 3명과 원외인사 3명으로 구성된 공관위원장 추천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개최, 국민 공모로 추천받은 6천100여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추천된 인사는 3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는 이 가운데 2∼3명으로 공관위원장 후보를 압축, 황교안 대표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한 추천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파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공명정대한 분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추천위원은 통화에서 "내년 1월은 돼야 공관위원장을 선출할 것 같다"며 "'무서운' 사람을 뽑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국민 공모에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중도 인사에게 공천 전권을 맡겨야 한다", "공관위원장을 통해 극우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 등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관위원장 추천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의중, 이른바 '황심'(黃心)이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이다.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서 강경 투쟁을 주도하며 당 장악력을 키운 황 대표가 공관위원장 인선을 비롯해 내년 총선 공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이 졸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강을 잡는 당 대표가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몇이나 있겠느냐"고 했다.
또한 전날 총선기획단의 '당 대표급 인사 험지 출마' 권고를 놓고 반발이 일었듯 공천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황 대표가 공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친황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번 공천은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따라서 공관위원장은 황 대표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황 대표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 혁신이 급선무고, 황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출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공천이 당 대표의 사천(私薦)이 돼선 안 된다.
황 대표는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黃心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사천(私薦) 안돼' vs '칼자루 못 놓아' 자유한국당은 18일 내년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을 위한 '공천관리위원장 추천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현역 의원 3명과 원외인사 3명으로 구성된 공관위원장 추천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개최, 국민 공모로 추천받은 6천100여건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중복 등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추천된 인사는 3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는 이 가운데 2∼3명으로 공관위원장 후보를 압축, 황교안 대표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한 추천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계파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공명정대한 분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추천위원은 통화에서 "내년 1월은 돼야 공관위원장을 선출할 것 같다"며 "'무서운' 사람을 뽑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국민 공모에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중도 인사에게 공천 전권을 맡겨야 한다", "공관위원장을 통해 극우 이미지를 털어내야 한다" 등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관위원장 추천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의중, 이른바 '황심'(黃心)이 얼마나 작용할지 관심이다.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정국 등에서 강경 투쟁을 주도하며 당 장악력을 키운 황 대표가 공관위원장 인선을 비롯해 내년 총선 공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이 졸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강을 잡는 당 대표가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몇이나 있겠느냐"고 했다.
또한 전날 총선기획단의 '당 대표급 인사 험지 출마' 권고를 놓고 반발이 일었듯 공천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황 대표가 공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친황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번 공천은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따라서 공관위원장은 황 대표의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반대로 황 대표 스스로 공천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선 당 혁신이 급선무고, 황 대표의 기득권 내려놓기가 출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공천이 당 대표의 사천(私薦)이 돼선 안 된다.
황 대표는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