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신 KT파워텔 글로벌전략팀장(왼쪽부터), 엠케이 웡 하이테라 해외 영업 부사장, 김윤수 KT파워텔 대표, 테리 펑 하이테라 남태평양 지사장, 김대윤 하이테라 한국지사 이사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파워텔 제공
안영신 KT파워텔 글로벌전략팀장(왼쪽부터), 엠케이 웡 하이테라 해외 영업 부사장, 김윤수 KT파워텔 대표, 테리 펑 하이테라 남태평양 지사장, 김대윤 하이테라 한국지사 이사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파워텔 제공
무전 통신 회사 KT파워텔이 중국 하이테라와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LTE(롱텀에볼루션) 무전통신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하이테라는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글로벌 무전 통신 회사다.

KT파워텔과 하이테라는 아태지역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입국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RCEP에는 아세안 10개국을 비롯해 총 16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양측은 아세안 국가에 LTE 통신망 구축이 대부분 완료되면서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이 계속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파워텔은 자체 개발한 무전 솔루션인 '파워톡' 등의 부가서비스 기능을 제공하고 하이테라는 현지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2020년까지 시장에 안착하는 게 목표다.

KT파워텔은 지난 10월 일본 제이모바일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는 "이번 글로벌 진출은 KT파워텔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파워톡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약 30년 간 국내 무전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전 통신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