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귀족노조 방식' 발언 양향자, 추가심사 거쳐 뒤늦게 '통과'
진성준 "16명 부적격 판정…거의 '확정적'"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적격 판정이 보류됐던 총선 예비후보자들을 추가 심사한 결과 15명이 최종 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검증위는 전날 예비후보자 1차 검증 대상자 310명 중 43명에 대해 적격 판정을 보류했다.

특히 판정이 보류됐다가 추가 심사를 거쳐 적격 판정을 받은 예비후보자 중에는 양향자 전 최고위원이 포함됐다.

양 전 최고위원은 2017년 3월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인 '반올림'에 대해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으며, 이번 심사에서도 이 발언이 문제가 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전 최고위원의 경우 '반올림' 관련 발언 문제로 추가 심사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與 후보검증위, 판정보류 43명 예비후보 중 15명 '적격판정'
검증위 간사인 진성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검증위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나머지 인원에 대해 계속심사를 한 결과 16명에 대해서 부적격 판정을, 12명에 대해서는 계속 심사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 전 의원은 "부적격 판정 대상자들은 당이 당헌·당규 및 그밖에 지침으로 선정하고있는 부적격 기준에 명확하게 해당하거나 젠더 관련 문제가 심각해 젠더검증소위원회의 검증을 거친 결과 후보자 자격 부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분들"이라며 "범죄경력 등에 대해 본인 소명이 부족한 경우도 역시 부적격으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진 전 의원은 "(부적격 판정을 받은 분들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3분의 2의 의결로 구제를 할 수는 있지만 거의 판정이 확정적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젠더검증소위에 회부된 후보자는 2명"이라고 덧붙였다.

검증위는 오는 22일 7차회의를 열고 계속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與 후보검증위, 판정보류 43명 예비후보 중 15명 '적격판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