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등병의 월급은 약 30만원입니다. 병장은 약 40만원을 받습니다. 내년엔 월급이 올라 병장은 54만원가량을 받게됩니다. 2022년까지 병장 월급은 67만원으로 늘어납니다. 휴가 때 쓸 돈을 빼놓더라도 월 20~30만원은 저축이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만일 적금이 아닌 펀드에 투자해보는건 어떨까요. 펀드는 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상품에 따라서는 월 20만원씩 모아 군 전역때까지 500만원을 모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품들이 군인들에게 적합할까요? 금융회사에선 사회초년생인 군인들이 소중한 월급을 모으는 것인만큼 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되 원금 손실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품을 추천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인 ‘NH-Amundi QV글로벌포트폴리오’를 추천했습니다. 국내와 미국 및 유럽에 상장한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전문가들이 매달 펀드의 구성을 바꿔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12월 18일 기준 올해 수익률이 9.25%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를 군인들에게 추천했습니다. 이 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성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의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펀드입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데 적합한 투자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펀드는 18일 기준 올해 6.12%의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키움증권에서는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증권펀드’를 군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꼽았습니다. 해외 부동산이나 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자산펀드에 분산투자해 글로벌 대외환경과 무관하게 ‘금리+@’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입니다. 이 펀드는 18일 기준 올해 수익률이 13.23% 입니다.
이 외에도 각 증권사들은 군인들이 가입할만한 다양한 펀드상품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휴가때는 가까운 증권사 지점을 찾아 펀드상품 가입 상담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