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내년 점진적 실적 개선 가능"-IBK
IBK투자증권은 19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내년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해 1조 8353억원을,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1804억원, 영업이익률은 0.9% 감소한 9.8%를 기록했다"며 "실적 자체는 부진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21% 웃돌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지역에서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연결대상회사 확대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고인치 타이어 제품군 믹스개선과 판관비 감소 효과로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4분기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내년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주요 시장 경기침체로 타이어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기후 온난화로 겨울용 타이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시장 감소폭은 완화되는 추세이나 완성차 생산 감소와 재고 해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내년 자동차 수요가 기저효과로 일정부분 반등이 기대되고, 미국 테네시공장 가동률 상승과 재고조정 마무리, 고인치 타이어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투입원가도 하향 안정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실적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SUV 수요 증가에 따른 고인치 수요 확대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 완성차 OE(기본형 타이어) 공급 체결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SUV 타이어에 대한 적극적 대응, 주요 선진 시장 온라인·오프라인 인수 검토 등 수익성 개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