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가장 안전한 직업은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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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Study
투자전략 (2)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진입
일할 수 있는 시간 줄어들어
근로소득인 '액티브인컴'보다
주식·임대사업·로열티 수입 등
투자 소득인 '패시브인컴' 중요
투자전략 (2)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진입
일할 수 있는 시간 줄어들어
근로소득인 '액티브인컴'보다
주식·임대사업·로열티 수입 등
투자 소득인 '패시브인컴' 중요
수능의 계절입니다. 대학과 전공이 정해지면 어른의 세계로 조금 더 다가가게 됩니다.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국민학생과 초등학생의 대답은 비슷하고도 다릅니다. 교사, 의사, 법조인, 경찰관 등은 모든 세대에서 선호하는 직업군이고, 시대 변화에 따라 요즘 초등학생들은 운동선수, 연예인, 유튜버, 프로게이머, 셰프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선호합니다. 어릴 적 ‘직업=꿈’이었습니다. 수없이 많은 국민학생이 세종대왕과 이순신을 존경하면서 대통령과 장군이라는 꿈을 꿨지만 절대다수는 이를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꿈의 실패를 경험한 국민학생은 초등학생을 낳았고, 때때로 그들의 꿈에 개입(?)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경기를 본 아들이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프로야구선수는 중·고등학교 야구선수 중 겨우 1%만 가능하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무한도전을 보고 유재석이 되고 싶다는 아들에게 국세청에 등록된 연예인은 2만5000명도 되지 않아 전체 직업인의 0.1%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고, K팝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이돌 가수로 데뷔할 확률도 연습생 중에 겨우 3%만이 가능하다고 알려줬습니다. 운동선수와 연예인은 철저히 승자독식의 사회이기에 1%가 전체의 50%를 가져가는 무서운 직업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에게 냉정한 숫자로 이렇게 슬픈 소식을 전한 이유는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새로운 조류가 시작됐음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1997년 가을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외환위기를 겪은 저는 성장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 조직이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새로운 21세기에 대한 각종 특집기사가 나오던 시절이기도 했는데 인간이 120세까지 살게 된다는 무서운(?) 뉴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까지 살겠지만 아들은 20세기, 21세기, 22세기까지 살게 되겠구나 생각을 하니 ‘직업=꿈’이 아니라 ‘직업=현실’임을 빨리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21세기 가장 안전한 직업은 투자자
피카츄를 갖고 싶은 아이에게 어느 회사 제품인지 물었고, 과자를 하나 살 때도 회사 이름을 함께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펀드 투자 수익금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이는 주식회사와 상품, 투자와 수익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즈음에 저는 경영학과 금융을 공부하기를 추천했습니다. 21세기 가장 안전한 직업은 투자자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몸이 돈을 버는 적극적 소득(active income)이 있고, 돈이 돈을 버는 소극적 소득(passive income)이 있습니다. 국민학생이었던 저는 몸이 돈을 버는 액티브인컴은 건강한 근로소득이고, 돈으로 돈을 버는 패시브인컴은 불로소득이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다만 노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인 의사나 법조인이 되면 액티브인컴의 초기 수준이 높습니다. 또 성과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면 직급과 함께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패시브 인컴은 부동산을 통한 임대료, 책이나 음반을 통한 로열티 수익,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수익,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배당금 및 이자수익이 있습니다. 건물주와 유튜버는 앞의 두 가지에 해당됩니다. 백종원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돈을 법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랍게도 본능적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발을 뻗을 누울 자리인지 액티브인컴과 패시브인컴의 수준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에는 직원, 임원, 주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원 수준입니다. 임원 중 CEO 7명의 평균연봉은 40억원 수준입니다. 격차는 40배입니다. 그들의 보상은 판단에 대한 보상입니다. 미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성과로 이어지면 보상은 급속히 올라갑니다. 권오현 대표는 2017년 20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주는 평균소득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은 작년 5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했습니다. 직원의 5000배, 임원의 125배입니다. 주주가 받는 보상은 위험에 대한 보상입니다. 자본주의는 노력보상 < 판단보상 < 위험보상의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최고 부자들은 모두 주주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윈, 마화텅도 모두 주주입니다. 부자의 줄에 서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주는 주주가 돼야 하고, 위험에 대한 보상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 부자 되려면 위험보상 큰 주주 돼야
또 하나 냉정한 현실이 있습니다. 저의 부모세대는 20세까지 공부하고 60세까지 일하고 70세에 사망하던 시대를 살았습니다. 저는 25세까지 공부하고 55세까지 일하고 85세에 사망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들 세대는 30세까지 공부하고 50세까지 일하고 120세에 사망하는 시대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액티브인컴시대의 시대를 살았지만, 저는 액티브와 패시브가 절반인 시대를 살고 있고, 아들 세대는 패시브인컴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를 살아갈 것입니다.
마지막 사실 하나. 액티브인컴은 증가하지만 증가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에 비해 패시브 인컴은 초기의 어려움을 넘어서면 증가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액티브인컴은 은퇴가 있지만 패시브인컴은 은퇴가 없습니다. 패시브인컴은 소극적인 답이 아니라 현시대 가장 적극적인 답입니다.
최일 이안금융교육 대표
꿈의 실패를 경험한 국민학생은 초등학생을 낳았고, 때때로 그들의 꿈에 개입(?)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경기를 본 아들이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을 때 저는 프로야구선수는 중·고등학교 야구선수 중 겨우 1%만 가능하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야 했습니다. 무한도전을 보고 유재석이 되고 싶다는 아들에게 국세청에 등록된 연예인은 2만5000명도 되지 않아 전체 직업인의 0.1%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했고, K팝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이돌 가수로 데뷔할 확률도 연습생 중에 겨우 3%만이 가능하다고 알려줬습니다. 운동선수와 연예인은 철저히 승자독식의 사회이기에 1%가 전체의 50%를 가져가는 무서운 직업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에게 냉정한 숫자로 이렇게 슬픈 소식을 전한 이유는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새로운 조류가 시작됐음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아들은 1997년 가을에 태어났습니다. 당시 외환위기를 겪은 저는 성장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 조직이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당시는 새로운 21세기에 대한 각종 특집기사가 나오던 시절이기도 했는데 인간이 120세까지 살게 된다는 무서운(?) 뉴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까지 살겠지만 아들은 20세기, 21세기, 22세기까지 살게 되겠구나 생각을 하니 ‘직업=꿈’이 아니라 ‘직업=현실’임을 빨리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21세기 가장 안전한 직업은 투자자
피카츄를 갖고 싶은 아이에게 어느 회사 제품인지 물었고, 과자를 하나 살 때도 회사 이름을 함께 이야기하게 했습니다. 펀드 투자 수익금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이는 주식회사와 상품, 투자와 수익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즈음에 저는 경영학과 금융을 공부하기를 추천했습니다. 21세기 가장 안전한 직업은 투자자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몸이 돈을 버는 적극적 소득(active income)이 있고, 돈이 돈을 버는 소극적 소득(passive income)이 있습니다. 국민학생이었던 저는 몸이 돈을 버는 액티브인컴은 건강한 근로소득이고, 돈으로 돈을 버는 패시브인컴은 불로소득이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배워왔습니다. 다만 노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인 의사나 법조인이 되면 액티브인컴의 초기 수준이 높습니다. 또 성과가 쌓이고 경험이 쌓이면 직급과 함께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패시브 인컴은 부동산을 통한 임대료, 책이나 음반을 통한 로열티 수익,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수익, 주식이나 채권을 통한 배당금 및 이자수익이 있습니다. 건물주와 유튜버는 앞의 두 가지에 해당됩니다. 백종원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통해 돈을 법니다. 요즘 아이들은 놀랍게도 본능적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발을 뻗을 누울 자리인지 액티브인컴과 패시브인컴의 수준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에는 직원, 임원, 주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원 수준입니다. 임원 중 CEO 7명의 평균연봉은 40억원 수준입니다. 격차는 40배입니다. 그들의 보상은 판단에 대한 보상입니다. 미래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성과로 이어지면 보상은 급속히 올라갑니다. 권오현 대표는 2017년 200억원의 연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주는 평균소득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대주주인 이건희 회장은 작년 500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수령했습니다. 직원의 5000배, 임원의 125배입니다. 주주가 받는 보상은 위험에 대한 보상입니다. 자본주의는 노력보상 < 판단보상 < 위험보상의 순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최고 부자들은 모두 주주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마윈, 마화텅도 모두 주주입니다. 부자의 줄에 서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많은 보상을 주는 주주가 돼야 하고, 위험에 대한 보상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 부자 되려면 위험보상 큰 주주 돼야
또 하나 냉정한 현실이 있습니다. 저의 부모세대는 20세까지 공부하고 60세까지 일하고 70세에 사망하던 시대를 살았습니다. 저는 25세까지 공부하고 55세까지 일하고 85세에 사망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아들 세대는 30세까지 공부하고 50세까지 일하고 120세에 사망하는 시대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액티브인컴시대의 시대를 살았지만, 저는 액티브와 패시브가 절반인 시대를 살고 있고, 아들 세대는 패시브인컴이 훨씬 더 중요한 시대를 살아갈 것입니다.
마지막 사실 하나. 액티브인컴은 증가하지만 증가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에 비해 패시브 인컴은 초기의 어려움을 넘어서면 증가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액티브인컴은 은퇴가 있지만 패시브인컴은 은퇴가 없습니다. 패시브인컴은 소극적인 답이 아니라 현시대 가장 적극적인 답입니다.
최일 이안금융교육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