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손태승·오른쪽)은 겨울철  소외 이웃들의 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은행(행장 손태승·오른쪽)은 겨울철 소외 이웃들의 한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금융 제공
우리금융그룹은 금융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다각도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해 오고 있다.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전용 상품을 늘리는 등 서민 금융 지원을 확대해 왔다. 지역 사회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도 다각도로 실천 중이다.

○저신용 서민 금융 지원 늘려

우리금융은 서민 금융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저신용·성실 상환자를 위한 특별이자 감면제도를 도입했다. 신용등급에 따라 6개월마다 금리를 0.25~0.5%포인트 차등 적용해 최대 2.0%까지 감면해 준다. 올해 7월부터는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대출을 신청하면 신 잔액 코픽스(잔액기준 1년 변동) 기준금리를 적용해 주고 있다. 기존 잔액기준 1년 변동 잔액 코픽스에 비해 약 0.28% 기준금리가 낮아져 금융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5133억원을 취급했다. 우리 사잇돌 중금리대출은 올해 11월까지 우리WON뱅킹을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최대 1.6% 우대해주는 이벤트도 열었다.

올해 4월부터는 비대면 채널을 통해서도 새희망홀씨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우리 WON뱅킹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로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을 방문해 대출 신청을 하기 어려운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조치다. 은행권 최초로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원금상환 지원 제도도 도입했다. 상환의지가 있는 저신용자(7등급 이하)와 다중채무자가 대출을 연장할 경우 이자 납부액 중 6%를 초과하는 만큼 대출 원금을 상환하게 하고 원금상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했다. ‘가계 대출 119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저신용자의 신용대출이 만기를 맞으면 대출을 연장해 주거나 최대 10년 장기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 채무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지역 사회 위한 봉사 활동도 꾸준

우리은행은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영업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는 ‘우리사랑나눔터’를 발굴한 게 대표적이다. 올해 기준 230곳의 우리사랑나눔터를 설치해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전직원이 실질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위주의 자원봉사를 유도하고 있다”며 “반기별로 전행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행해 우수 자원봉사자를 시상하는 등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장학생을 위한 지원 활동도 벌이는 중이다.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중 매년 우수 장학생 100여 명을 선발, ‘우리꿈나무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이나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기후난민 어린이에게 희망T와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희망T 나눔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임직원 및 가족이 직접 희망T(티셔츠)를 제작해 기부하는 행사다. 올해는 저개발국가의 아동에게 신발을 지원하는 ‘착한 신발 캠페인’을 시행했다. 또 혈액이 부족한 휴가철(8월)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매년 펼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헌혈에 참여하고 기부받은 헌혈증을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해 전달하는 행사다. 이 외에도 김장 나눔행사, 독거노인 초청 사랑나눔 행사,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성금캠페인 동참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