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인생 최대 실수 질문에 "이혼"
지난 18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다사’) 6회에서는 성북동 ‘우다사 하우스’에서 펼쳐진 5인방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담겼다.
이날 초대 손님으로는 박영선의 ‘썸남’인 봉영식이 등장, ‘성북동 시스터즈’와 첫 대면했다.
봉영식은 5인방과 함께한 식사에서 박영선의 초대를 받은 데 대해 “설렜다”고 답하며, “차를 타고 가면서 유난히 양보를 많이 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현재의 행복한 심정을 표현했다.
박영선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봉영식”이라고 대답해 환호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봉영식은 이마를 다친 박영선에게 조심스럽게 “호” 해주는 다정함을 보여 지켜보던 이들까지 ‘심쿵’시켰다.
뒤이어 호란의 남자친구 이준혁이 도착하며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이들은 21년 지기 친구에서 막 시작하는 연인으로 발전한 터.
호란은 이준혁이 남자로 보이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려웠던 상황을 혼자 쥐고 있다가 또 하나의 나에게 얘기하듯 (이준혁에게) 털어놨는데, 오롯이 내 편에 서서 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친구 이상의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준혁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호란이 꾸준히 가지고 있는 습관을 섬세하게 언급하는가 하면, “어렸을 때의 기억을 같이 공유하는 순간이 좋다”며 스윗함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호란-이준혁 커플의 새로운 출발에 모두가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식사 후 두 커플은 각자의 방에서 둘만의 온전한 대화를 나눴다. 박영선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봉영식에게 다소 무뚝뚝하게 굴었던 점을 미안해하며,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가고 싶어요. 또 실수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속마음을 밝혔다. 봉영식은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며 “영선 씨와 있으면 가슴이 펴져요”라고 여전한 ‘직진 본능’을 드러냈다. 호란은 이날의 만남으로 이준혁과 공개연애를 시작하게 된 데 조심스러움을 보였다.
이준혁은 “지금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고, 나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아가 결혼관에 있어서도 “결혼 자체가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둘이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해, 호란의 걱정을 씻어주는 속 깊은 면모로 매력을 더했다.
이날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젠가 조각에 쓰인 질문에 솔직히 답해야 하는 ‘젠가 진실게임’이었다.
박은혜는 ‘내 인생 최대 실수는?’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은혜는 지난해 결혼 11년만에 남편과 이혼을 했다.
주변에선 "결혼이겠지"라고 거들었고 박은혜는 “어쩌면 이혼일 지도 모르겠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혼은 안 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혀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냈다.
김경란은 최근 데이트한 상대에 대해 “여름 즈음 데이트한 남자가 있었는데 썸을 타다 흐지부지됐다”면서, “이제는 마음의 준비가 됐으니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기분으로 사랑하고 싶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봉영식은 ‘침대에서 굉장한가’라는 질문에 안절부절 못하며, “‘우다사’ 첫 회만 보고 울 준비를 하고 왔는데, 완전히 낚였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깊어가는 겨울 밤 두 커플의 커져가는 사랑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지켜보는 이들의 연애세포까지 한껏 자극한 ‘당 수치 폭발’ 한 회였다.
나아가 방송 말미 5인방이 함께한 선물 교환식에서는 공구 풀세트, 손거울, 식기 세트, 직접 디자인한 가방, 애착 인형 등 ‘나 자신’을 생각하자는 의미가 담긴 선물이 오가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눈물을 글썽거릴 정도로 깊은 행복을 표현한 5인방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뿌듯한 미소를 유발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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