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무 가격 '껑충'…김치·치킨무 업체 물량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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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무 도매(상품·20㎏ 기준)가격은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매 가격도 2배나 뛰었다. 무 소매(상품·1개 기준) 가격은 전날 3021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1551원보다 1.94배나 상승했다.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평년 가격 1856원과 비교해도 62.8%나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세에 이달 1∼18일 무 평균 도매가격은 20kg당 2만3999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540원, 평년 8430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이달 상순 기온이 일시적으로 영하 5도까지 떨어지면서 가을무가 일부 동해(凍害)를 받아 출하량이 예상보다 감소했다. 상품성이 양호한 무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특·상품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셈이다. 또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월동무도 초기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특·상품 가격이 중·하품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크게 올랐다.
농업관측본부는 "최근 산지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식자재 업체, 한식업체, 마트 등에서 상대적으로 품위가 좋은 특·상품 무를 도매시장에서 사들이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치 제조업체는 내년 1월까지 사용할 물량이 확보돼 있다"면서도 "치킨무 가공 업체는 이달까지 사용 가능한 물량이 있지만, 내년 1월 사용 물량에 대해서는 확보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