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포기 조건 공기업 자리 제안 의혹 임동호 검찰 출석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유력한 경쟁자로, 경선 포기 조건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공기업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다시 출석한다.

임 전 최고위원 측은 19일 오후 2시 울산지검에 출석해 조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 번째 검찰 조사다.

청와대 지방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이날 울산지검에 직접 내려와 임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이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공기업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언론 보도 등과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다.

일부 언론은 앞서 검찰이 최근 확보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 청와대 측이 송 시장 당선을 위해 경선 경쟁자인 임 전 최고위원에게 출마를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측이 송 시장 단일 후보 출마를 위해 임 전 최고위원에게 공기업 사장과 오사카 총영사관과 같은 높은 자리를 제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에 18일 입장문을 내고 "울산시장 경선 참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청와대(민정수석실) 쪽에서 높은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