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대회를 이스라엘 '탈피오트'처럼 미래기술 엘리트 양성 플랫폼으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서울 정릉동 국민대 학술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육군 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육군 창업경진대회를 이스라엘의 군사과학기술 엘리트 육성 시스템인 탈피오트와 같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수상팀에 전담 멘토 지정, 창업 프리스쿨 입교 등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총장은 이번 창업경진대회의 의미를 실리콘밸리의 ‘차고(車庫) 창업문화’에 빗대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애플의 스티브 잡스, 휴렛팩커드의 데이비드 패커드와 빌 휴렛은 모두 차고에서 출발해 세계 굴지의 기업을 이뤄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병영이 장병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품는 차고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 이후의 지원도 약속했다. 서 총장은 “창업경진대회가 장병들의 숨은 재능은 물론 활기찬 병영문화를 조성하는 데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회에 나온 군 관련 아이디어를 국방과학연구소 프로젝트에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상식에 앞서 그는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임홍재 국민대 총장,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김형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이사 등과 환담했다. 서 총장은 “장병들이 창업 준비를 하면 개인시간도 필요하니까 일과시간에 정해진 훈련을 아주 우수하게 받고 있다”며 “한국경제신문 국민대 같은 외부기관의 지원에 장병들이 신이 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