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자격에 학위가 있으면 허위지만 그런 조건 없다"
교육부 해임 요구에 최성해 동양대 총장 "이의신청 하겠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19일 학위 허위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와 관련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최 총장이 주장한 학력 가운데 단국대 무역학과 학사, 미국 템플대 경영학석사(MBA), 미국 워싱턴침례대학교 교육학 박사는 가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 총장에게 해임에 준하는 징계를 내리도록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시정 요구하기로 했다.

최 총장은 연합뉴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아직도 학교에 할 일이 좀 더 있어 해임 요구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며 "안 받아주면 법적인 쪽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 "단국대(학력)는 허위라는 거로 볼 수 있죠. 문제는 없고 하여튼 4년까지 다녔는데 뭐 때문에 제가 잘렸다"며 "학교를 수료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인도 그 당시(총장 승인) 문제 삼는 해에 있던 사람은 나갔고 설립자부터 다 바뀌었다"며 "그 사람이 뭐 때문에 옛날 사람들 한 것을 잘못했다고 번복하는 것은, 모르겠다"고 했다.

또 "템플대에는 조금 다녔다"며 "동창회장을 맡으니 당연히 졸업했다고 생각해서 남겼을 것이다.

잘못은 있지만 발견을 못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그게 이제 허위라는데 대학 총장 자격 여건에 학위가 있어야 한다면 허위가 되겠지만 총장에는 그런 조건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미국에서) 오자마자 단국대 명예박사를 받았다.

명예박사 학위 받고 총장 하는 사람 많고 명예 자를 안 쓰고 하니 그것으로 시비하나.

법적으로 하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