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에 박관용·김종인·이헌재·인명진 등 거론
'다수 추천' 54명 명단 뽑아 참고하기도…"명단 밖에서 낙점될수도"
한국당 "쇄신·중도보수통합·초계파 공관위원장 뽑을 것"(종합)
자유한국당은 19일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으로 쇄신, 중도보수통합, 초(超)계파 등을 제시했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기준에 근거해 6천100여건의 공관위원장 국민 추천 건을 검토, 공관위원장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추천위는 오는 23일 3차 회의에서부터 본격적인 후보 압축 작업을 시작해 내년 1월 10일께 공관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경태 추천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관위원장을 정하는 기준은 당의 쇄신과 개혁을 상징할 수 있고, 중도적 시각에서 보수통합을 끌어내는 한편 계파와 정치적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인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 5∼15일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관위원장 후보를 공개 추천받았다.

열흘간 공모 끝에 6천100여건의 추천이 올라왔고, 중복 추천을 제외하면 300여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위는 이중 다수 추천을 받은 인사 54명의 명단을 이날 참고자료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전광훈 목사,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 등이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천위원인 박완수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추천 수는 참고용일 뿐, 후보 압축 작업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다수 추천 명단 밖의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이들 외에도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찬종 전 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인명진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현역 정치인과 재야인사들이 두루 오르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