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면접 정장 대여 인기…부산시 드림옷장 추가 예산도 소진
부산시가 구직 청년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드림옷장'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는 내년 3월까지 예정된 드림옷장 사업을 공백 없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올해 6천250명이 이용 가능한 드림옷장 사업에 2억원을 배정했으나 사용자가 몰리면서 사업비가 조기에 소진됐다.

시는 지난 9월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으나 이마저도 소진됐다.

11월 말 기준으로 8천131명이 정장을 무료로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옷장 운영업체인 파크랜드, 리앤테일러, 체인지레이디 측은 "청년들이 드림옷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무료 정장 대여 서비스 지원 의사를 밝혔다.

드림옷장을 이용한 오모 씨는 "면접을 위한 정장구매가 부담스러웠는데, 드림옷장에서 면접 유형에 맞는 옷 선택과 피팅까지 도와줘 딱 맞는 정장을 빌릴 수 있었고 취업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드림옷장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용 후기만 2천251건에 달한다.

2018년 청년 일자리 지원 시책으로 시작된 드림옷장 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면서 면접을 앞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 취업 준비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장 세트와 구두, 벨트, 넥타이 등 면접에 필요한 모든 소품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달에는 파크랜드(광복점, 덕천점, 부곡점), 리앤테일러, 체인지레이디에서 무료로 정장을 빌릴 수 있다.

/연합뉴스